인생교과서 니체 -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7
이진우.백승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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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평] 인생교과서 니체 [이진우, 백승영 저 / 21세기북스]


<인생교과서>는 2010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위대한 현자 19인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책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부처, 공자, 무함마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장자, 간디, 데카르트, 니체, 칸드, 베토벤, 톨스토이, 아인슈타인 등 총 19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이야기 할 책인 <인생교과서> 7권 니체 편의 저자 이진우는 정치, 사회철학자로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동 대학 총장, 한국 니체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글을 통해 현실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는데 인간 실존을 둘러싼 모든 문제를 그 극단까지 철저하게 사유한 니체의 실험 정신을 본받아 인간의 자유, 생명, 그리고 권력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인간다움의 새로운 의미를 찾고 있다. 또 다른 저자 백승영은 서강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를 거쳐 지금은 재단법인 플라톤아카데미 연구교수로 있다.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 <인생교과서> 시리즈 총 19권 중 이번에는 7권 니체 편이 출간되었다. 좋은 명언으로 자주 접하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를 만날 수 있는 책이라 책을 펼치기 전부터 큰 기대에 부풀어 책을 펼쳤다. 이 책 니체 편은 1부 삶과 죽음, 2부 나와 우리, 3부 생각과 행동, 4부 현실과 초월로 크게 4부로 분류하여 총 23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은 건강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삶의 지혜를 찾는 실존적 행위다. 여기에 철학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 이것은 니체의 철학관이다. 그리고 그런 니체가 말한다. 먼저 너 자신을 창조할 수 있어야 세계가 네 작품이 된다. 너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세계도 지배할 수 있다. 너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할 줄 알아야 세계가 너의 화원이 된다. 너 자신에 대한 긍지를 지녀야 세계도 경외의 대상이 된다. 그러니 먼저 너 자신이 되어라! 건강한 너 자신이, 위대한 건강을 지닌 너 자신이 되라고 말한다.


니체가 남긴 말 중에 아주 유명한 문구가 있다. "신은 죽었다"라는 문구인데 니체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라 굉장히 흥미롭게 보았다. 4부 현실과 초월에서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 '신이란 무엇인가?'에서 "신은 죽었다"에 대해 다루는데 니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가장 궁금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니체는 왜 신의 죽음을 선포한 것일까?하는 질문인데 이 질문에 니체는 답한다. "'신' 개념은 지금까지 인간 삶에 대한 최대의 반박이었다. 우리는 신을 부정하고, 신을 부정하면서 우리는 책임을 부정한다. 이렇게 해서야 비로소 우리는 세계를 구원하는 것이다." 라고. 니체는 신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삶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니체의 생각이 가장 잘 드러난 니체의 작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살펴보면서 니체가 말한 신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부분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니체에 의하면 건강을 필요로 하는 신이 있고 병을 필요로 하는 신이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적 신은 삶을 향상시키기보다는 구원의 이름으로 수많은 병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병을 필요로 하는 신이라는 것이다. 이 진단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신을 창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 다시 한 번 신의 가치를 전도시킨다. 니체는 신 역시 세계에 대한 해석의 일종이라며 어떤 종교가, 어떤 신이 삶에 훨씬 더 많이 기여하는가와 같이 해석의 차이에 따라 그 가치가 평가될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니체는 우리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무신론'이라고 단언하면서 이렇게 묻는다.


오히려 이 무신론은 그 마지막 발전과정의 하나일 따름이며, 내적 논리적 결론의 하나일 따름이다. 이것은 2천 년에 걸친 진리를 향한 훈련의 장중한 파국이며, 이것은 마침내 신에 대한 신앙에서의 허위를 스스로 금하게 한 것이다. (...) 아주 엄격하게 물어본다면, 도대체 그리스도교적인 신을 이겨낸 것은 무엇인가? (P.288)


니체가 남긴 말 중에 가장 알고 싶었던 부분이라 이 부분만 다루었지만 이외에도 행복, 고통과 절망, 허무, 죽음, 삶, 이웃, 권력, 기억과 망각, 인정과 관용, 거짓, 죄와 용서, 욕망과 충동, 정의 등 인생을 살다 보면 품게되는 삶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묻고 니체의 답을 듣는다. 니체의 사상은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도록 하는 가르침들이었다. 니체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거나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믿고 당당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니체의 사상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이 많았는데 평소 명언으로만 친근했던 니체의 사상을 조금은 깊이 접하며 인생의 여러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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