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최상운 글.사진 / 소울메이트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최상운 저 / 소울메이트]


이 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의 저자 최상운은 미술을 테마로 하는 여행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사진의 매력에 빠져 늦은 나이에 사진학과로 들어가서 공부한 후 우연히 눈길이 닿은 프랑스에서 조형예술과 미학을 전공했다.

유럽 현지의 많은 미술관과 전시회를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미술작품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고흐 그림여행>, <파리 미술관 산책>, <이탈리아는 미술관이다>, <언젠가 한번은 뉴욕 미술관>, <인상파 그림여행>,

<플랑드르 미술여행>, <유럽의 변방을 걷다>, <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프랑스의 작은 마을> 등을 집필하였다.


5년 전 이 책의 초판 <잊지 못할 30일간의 유럽 예술기행>이 출간되었고 5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

이 책은 저자가 '미술을 테마로 한 개성 있는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처음 쓴 책으로,

독자들이 30일 정도 미술을 테마로 유럽을 여행하는 데 참고가 되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누어 이탈리아와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의 미술관과 갤러리, 교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뒷 부분에는 책에 실린 작품목록과 저자와의 인터뷰가 첨부되어 있다.


여기에는 기존에 알고 있던 작품들, 좋아하는 작품들도 있었고 생소한 작품들도 많았는데

저자가 전하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 여행을 하면서 작품들을 만나는 저자의 생각과 느낌 등의 이야기와

생생한 사진들 덕분에 간접적으로나마 유럽 5개국을 여행하며 세계적인 명화와 조각상들, 건축물들을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평소 직접 가서 보고 싶다고 꼽아놓은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중 하나 이야기하자면 바로 로마의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이다.

거기에는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피에타>와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의 <알렉산드르 7세 무덤>이 있기 때문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생생한 사진으로 조각상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살짝 재미있던 이야기는 저자가 바티칸 우체국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바티칸 우체국에서 엽서 보내기'였다고 한다.

바티칸의 우체국은 정확하기로 유명하다고 하니 정말 그런지 한 번 시험해볼 겸 엽서를 써서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성 베드로 성당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행렬이 너무 길어서

옆에 있던 이탈리아 신부님에게 얼마쯤 기다려야 할 것 같냐고 물어봤더니

두 시간 정도는 기다리라는 대답과 신의 은총이 있으면 좀더 빨라질 거라는 농담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래도 오랜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은 이유는 우선 미켈란젤로의 조각 <피에타> 때문이라는데

나역시 실제로 꼭 보고 싶은 조각상이라 줄이 엄청 길어도 기다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피카소 미술관, 샤갈 미술관까지. 유럽 대도시의 대표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하는 작품들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미술관과 그 속의 다양한 작품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주변 모습들까지 생생하게 잘 담겨 있다.


이 책은 미술관 속 작품들을 살펴보는 재미와 여행기를 읽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 넘치는 책이었다.

가볍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여러 미술관들을 방문하면서

작품을 통해 고대 시대나 르네상스 시대로 돌아가보기도 하며 유럽을 여행하는 느낌으로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다. 

한마디로 좋은 장소에서 좋은 작품들을 실컷 만날 수 있는​ 너무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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