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홀릭 - 인터넷오페라로 경험한 천 개의 세상
이보경 지음 / 창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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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페라홀릭 [이보경 저 / 창해]


이 책의 저자 이보경은 부산 영도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문화방송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현재 경인지사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오페라를 뒤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150편 이상을 보았고, 여러모로 살아가기 힘든 시절, 조금이라도 견딜 수 있는 힘을 갖기 위해 좋은 음악과 시와 감동을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다. 지은 책으로<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물)>, <남북영화 전성기>, <문화방송 50년사(공저)>가 있다.


저자는 티켓 가격도 부담스러운 오페라를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바로 인터넷을 통해서 즐기는 것이다. 우선 제일 먼저 우리말 자막 20편으로 오페라 여행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 클래식>은 자막이 있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사이트인데 현재 12개가 올라와 있고 한글 파일이나 PDF로 된 대본도 59개나 게시되어 있다. 따라서 유투브 자막본 20개, smi파일 12개, 대본 59개 등 웬만한 것들은 다 망라된 셈으로 총 91개의 오페라를 우리말로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자막을 밑에 깔고 최신 연출작을 위에 겹쳐서 보는 이중 창 보기가 가능해 이중 창으로 즐기면 되는데 우리말 자막 인터넷오페라 20편은 헨델의 세멜레를 비롯하여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벨리니의 청교도, 베르디의 나부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바그너의 발퀴레,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비제의 카르멘,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바그너의 파르지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푸치니의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이다. 그리고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오페라 10편도 소개해주고 오페라로 즐기는 고전 30편에 대해서도 알려주면서 본격적으로 오페라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음악은 좋아하지만 음악의 장르 중에서 오페라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한 사람이 바로 나이다. 요즘은 세상이 변해서 오페라를 접하기에도 수월한데도 불구하고 직접 가서 오페라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TV나 인터넷을 통해서 본 적은 있었지만 그냥 스쳐 지나칠 뿐 그리 큰 흥미를 가지지 못했던 것은 오페라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오페라의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영상을 몇 편 찾아보기까지 했다. 돈 들이지 않고 정보의 바다 인터넷 속 무료 콘텐츠들을 이용해 오페라 157편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신선했고 시대별로 오페라의 자취를 따라가며 천재 오페라 작곡가들의 작품과 삶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내용이다. 초보자들도 오페라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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