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대가들 - 전세계 2,000여 기업에서 뽑힌 21개 혁신기업들의 비밀
비올레카 딜레아 외 지음, 윤태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서평] 혁신의 대가들 [카이 엥겔, 비올레카 딜레아, 스티븐 다이어, 요헨 그라프 저 / 윤태경 역 / 비즈니스북스]


2003년부터 독일에서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을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이 책은 당시 처음으로 최고 혁신기업을 선정할 때와 유사하게 최고혁신기업들의 혁신 관리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집필한 책이다. 이를 위해 AT커니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연구 자료는 물론 최고혁신기업 중에서도 최근 수년 동안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기업 경영진의 통찰을 정리했다. 최고혁신기업의 명단에는 코카콜라, 페라리, 3M, 월풀, 헨켈, 폭스바겐, 타타 모터스 등과 같은 세계 최정상의 유명 기업에서부터 체베, 퀴아젠, 라치오날 등 히든 챔피언까지 다양한 기업들의 혁신 방법을 만날 수 있다.


최고혁신기업의 혁신 전략은 상황이 좋든 나쁘든 미래를 내다보면서 일관성, 개방성을 유지하며 방향도 명확하다는 것이다. 최고혁신기업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우선 혁신 문화가 깊이 뿌리 내려 그것이 기업 프로세스와 통합되어 있다. 또한 늘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변화에 정신이 팔려 시야가 좁아지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혁신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의 5퍼센트는 분석이고, 나머지 95퍼센트는 신속하면서도 집중적인 실행입니다. 우리 회사가 보유한 자원은 비교적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성장 분야를 찾아 투자해야 합니다. 핵심 성장 분야에 집중하고 혁신 추구 분야를 정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P.19 롤프 홀랜더)


최고혁신기업들을 분석해보면 예산액이 아니라 예산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최고혁신기업들은 혁신을 무작정 많은 예산, 시간, 인력을 투입해 얻는 결과물이나 갑작스런 영감의 결과로 여기지 않는다. 최고혁신기업에게 혁신이란 경영 역량이자 반복 가능한 프로세스다. 적절한 혁신 전략을 수립할 때는 우선 시장과 기술, 제품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공을 들인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많은 자금 투자가 아니라 시간을 들여 적절한 혁신 전략을 수립하는 일이다.


문화와 프로세스를 논할 경우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는 감정과 팩트인데 최고혁신기업들은 지속적인 혁신의 기반을 닦는 과정에서 이 양대 요소의 균형을 잘 맞춘다. 감정과 팩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유연성과 통제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한다. 통제 업무, 즉 공정 진척 상황 추적, 혁신과 기능 전략 조율, 편차 분석, 기획 전제와 기획 과정의 통제는 비전이 불러일으키는 흥분을 현실적으로 뒷받침하는 토대다. 최고혁신기업에는 핵심성과지표를 중시하고 엄격한 스테이지 게이팅을 실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두 가지는 상당 수준의 자유와 구조화된 자율성을 부여해 최고혁신기업의 창의성과 신규 사업을 촉진하는데 기업이 혁신에 보상하는 문화 규범을 만드는 것이 똑똑한 인재들이 활발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비결이라는 이야기이다.  


"혁신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혁신의 전제 조건은 직원들에게 일정 수준의 자유를 보장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도록 장려하는 개방적인 기업 문화입니다." (P.23~24 롤프 홀랜더)


그리고 최고혁신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혁신 메커니즘을 통해 장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달성한다. 먼저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세분시장을 정하고 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획득, 매입, 차입할 필요가 있는 역량을 파악한다. 이어 그 '역량 목록'에 따라 인재 육성 전략을 수립한다.


이 책의 구성은 1장에서는 위에서 다룬 혁신기업이 무엇인지 혁신기업들의 공통점이나 경영 철학 등을 알아보고, 2장에서는 혁신 조직의 토대를 구축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혁신에 개방적인 문화와 의식 구조, 적합한 프로세스 및 통제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혁신 과제에 대처하는 과정을 논의한다. 그리고 3장에서는 혁신 전략의 초기 작업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4장에서는 혁신 포트폴리오에 넣을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도출한 다음 적절한 평가 기준을 통해 가장 전도유망한 아이디어를 신속히 선택하고 구체화하는 방법을 논의한다. 5장에서는 혁신 속도와 효율을 살펴보고 6장은 제품과 서비스 생애주기 전체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확대하는 방법을, 마지막 7장에서는 내구성의 중요성과 리더들이 다년간 혁신 콘셉트를 유지하는 비결을 다룬다.


기존의 것을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조직, 방법과 관습, 문화 등을 만드는 것이 혁신이다. 사람은 익숙한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처음에만 어렵지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것은 또 다른 문화가 된다. 조직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마다 시장의 흐름과 현황에 알맞는 혁신을 접목시켜 더 나은 혁신 성과를 이뤄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들이 혁신을 이뤄낸 방법들 중에 협업과 공유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세계 최고의 여러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그들의 공통점을 비롯하여 기업들이 추구하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전략들, 즉 그들이 이뤄낸 혁신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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