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작의 힘 - 작은 결심이 만든 큰 변화
캐롤라인 아놀드 지음, 신예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서평] 시작의 힘 [캐롤라인 아놀드 저 / 신예경 역 / 한국경제신문사]
이 책의 저자 캐롤라인 아놀드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모건스탠리사에서 500명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이끌며 10여 년 동안 월스트리트에서 IT 전문가로 활약했다. 구글의 기업공개를 위한 경매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어워드를 수상했고, 다수의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에서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될 때마다 새로운 결심을 한다. 나 역시 새해가 되면 반복적으로 결심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다이어트, 운동하기, 금주하기, 영어공부 등등이다. 처음에 나와의 약속을 다짐할 때는 열정과 결단력을 가지고 으샤으샤하지만 이내 의지력은 바닥나 중간에 띄엄띄엄 빼먹기 일쑤이고 그야말로 언제 작정했냐는 듯이 작심삼일하고 계획에서 빼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항상 연말에 생각해보면 안타깝게도 그 중에 한 가지라도 끝까지 꾸준히 성실히 해낸 적이 드물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고 반성한다. 이것이 매번 반복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면 2016년을 맞이하기 전에 이 책을 접한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광범위한 개인적 목표를 각자가 관리하고 평가하며 지킬 수 있는 작은 결심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작은 결심은 구체적인 행동 목표를 정확하게 정해서 그 이득을 즉시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된 경제적이며 강력한 다짐이다. 저자 역시 반복되는 결심과 실패를 경험했는데 결심하는 방법부터가 틀렸고 우리가 하는 결심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성공에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정하는 것을 알려준다.
* 작은 결심의 효과 *
첫째, 영원하고 뚜렷한 행동 변화란 고도의 맞춤형 집중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둘째, 맞춤형 집중은 소중하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으로 이어진다.
셋째, 제한적인 결심을 지키는 순간 즉각적인 보상과 이익을 오랫동안 얻을 수 있다.
넷째, 합리적인 결심을 매일 성공시키는 것은 비현실적인 결심을 해마다 실패하는 것보다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결심은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하향식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말은 우리 자신이 자신에게 변화하라고 명령을 내리고 행동과 태도를 억지로 틀에 맞춰 넣으려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앞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음번 성공을 이끌어낼 통찰력이 거의 생기지 않아 이내 의지력을 잃고 포기하고 실패하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권하는 작은 결심은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상향식 접근법이다. 이것은 한두 가지 중요한 행동이 자동조종장치에 따라 움직이고 이것을 지속하기 위한 의지력이 전혀 필요가 없이 습관이 될 때까지 그 변화에만 초점을 두기 때문에 성공의 의지가 거의 필요가 없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조금씩 개선하면서 변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작은 결심은 존재가 아니라 행동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면 평소 기업에 의존하며 메모하는 습관을 번거로워 했던 저자는 간혹 하는 메모도 이 종이, 저 종이에 했기 때문에 분실하거나 쓰레기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메모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한 수첩에 다 적기로 마음 먹었다. 회의하러 가면서도 수첩을 들고 가는 것이 귀찮았던 저자는 누가 봐도 실현 가능한 이 결심을 고수했고 이를 습관화하면서 이 좋은 습관 덕분에 전보다 체계적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몸무게를 조금씩 늘리는데 한 몫하는 회의실에 제공된 과자를 다시는 먹지 않겠다와 같은 작은 결심을 하고 작은 결심들을 성공시킨다.
결심하는 방법이 틀렸다는 내용부터가 참 흥미로웠다. 생각해보면 예를 들어 다이어트하겠다라고 하면 언제까지 몇 Kg을 뺀다,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이다, 음식을 조절한다 등의 결심을 하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뭉뚱그려 결심을 세우는기 때문에 언젠가 자신의 결심을 어기는 작은 행위를 한 번이라도 했을 경우 점차 흥미를 잃고 자제력과 의지력이 사라지면서 실패하게 되는데 저자처럼 아주 사소한 작은 결심부터 습관화하면서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은 그리 부담도 적고 그날그날 눈에 보이는 성과 때문에 성취감도 생겨 평소보다 쉽게 꾸준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했던 결심들 자체가 애초에 무리였구나, 그래서 포기한 것들이 많구나 싶기도 한데, 다가오는 2016년은 저자가 알려준대로 꼭 필요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부담이 적어 변화를 가져오면서 성공하기 수월한 작은 결심들로 채워야겠다. 좋은 결심이지만 무너지기 일쑤이고 신년에 세운 계획들이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