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 우먼 - 여성 리더 15인의 운명을 바꾼 용기있는 결단의 순간
김선걸.강계만 지음 / 와이즈베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서평] 워너비 우먼 [김선걸, 강계만 저 / 와이즈베리]


이 책의 저자 김선걸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MBA를 마쳤다. 국민투자신탁에서 일하다가 1996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해 중소기업부, 사회부, 경제부, 증권부, 금융부, 정치부 기자를 거쳤다. 지난 2013년 2월부터 매일경제신문의 청와대 출입기자를 맡아 대통령이 정치, 경제, 외교 등의 분야에서 중대한 결단을 내리는 이야기와 국정 전반에 대한 취재를 맡고 있다. '2012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럭스멘>에서 <김선걸 기자의 BLUE HOUSE DIARY>를 연재하고 있다.


​또 다른 저자 강계만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화증권 법인영업부 선물옵션팀에서 2년간 일한 후 2003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했다. 증권부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사회부, 경제부, 산업부, 정치부, 금융부 등을 거쳤으며 지금은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스쿨 방문연구원으로 연수 중이다. 경제금융 분야 씨티언론인상을 세 차례(2006년, 2009년, 2012년) 수상했으며, 해외 펀드 분석 기사로 이달의 기자상(165회)을 받았다. 2013년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언론상 대상을 수상했다. 3대가 병역을 모두 수행한 공로로 '2011 병역명문가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고비는 아이들이 어릴 때 일한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한국의 여성들은 부모님의 자식으로, 시부모님의 며느리로, 한 남자의 아내로, 토끼같은 아이들의 엄마로 여러가지 역할을 완벽히 하며 살아가야 하는 문화로 힘들고 지치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에 일까지 하는 여성들은 또 하나의 역할을 맡는 셈이다. 며느리, 아내, 엄마 역할인 여성들도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원하는 것이 있다. 그래서 육아든, 살림이든 어느 하나는 내 손이 아닌,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하는 등 결정하기 힘든 결단을 내리기도 해야하는데 그 용기있는 결정을 내리고 힘든 순간을 버텨낸 멋진 여성들이 여기 있다.

​2013년에 출간된 <린인>이라는 책을 참 인상깊게 읽었다.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는 여성으로서의 삶과 일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따뜻하고 희망찬 조언을 해주었다. 그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은 한국 여성 리더 15인을 만날 수 있었다. 남자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우리나라 사회에서 여성들이 리더 자리까지 오르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닌데 여기서 만난 15인들은 각 분야에서 기적처럼 이뤄냈다.

하나 하나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했고 큰 희생의 결과라 대단하다는 생각과 존경스러웠다. 요즘은 스펙을 좀 심하게 따지는 시대라고 하는데 고졸에 순경으로 시작한 이금형이 경찰청장 바로 다음 최고위직인 치안정감, 즉 부산경찰청장이 되기까지도 참 인상적이었고, 아이가 고3이었을 때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한 푸르덴셜생명의 손병옥 사장, 전업주부의 삶을 살다가 마흔넷이라는 나이에 창업을 결심한 이민재 엠슨 회장도 기억에 남는데 그녀들의 용기와 열정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세상에서 일하는 엄마라는 타이틀을 가진 여성들은 아이들을 가사도우미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나가야만 하거나 아이가 아플 때, 눈에 보이는 남녀차별적인 대우를 받을 때 등 셀수도 없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을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여성 리더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버텨냈고 지금과 같이 대한민국 여성 리더라고 불리는 순간이 찾아왔다. 이 책은 일하면서 가정일까지 도맡아 해야하는 대한민국의 여성들과 일하는 아내를 둔 남편들이 꼭 보았으면 좋겠다. 일하는 여성들은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버텨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것이고, 남편들은 일하는 아내를 이해하고 지원하고 도와주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