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위로다 - 명화에서 찾은 삶의 가치, 그리고 살아갈 용기
이소영 지음 / 홍익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은 위로다 [이소영 저 / 홍익출판사]

 

이 책의 저자 이소영은 미술교육원 <소통하는 그림 연구소, 빅피쉬 미술>의 원장으로 스물여섯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해설을 시작해서 현재 네이버 포스트 연재 <출근길 명화 한 점>, <아침! 명화 배달>과 <소통하는 그림연구소>를 운영하며 미술로 풍요로워지는 삶을 전파하는 아트 메신저로 살고 있다. 저자는 <바이 상하이 신문>과 <메트로 신문>에 주 1회 명화 칼럼을 쓰고, 명화를 통해 소통과 자기계발을 주제로 기업을 대상으로 강의도 하고 있는데, 이 책은 저자가 네이버에 연재하고 있는 <출근길 명화 한 점>과 <엄마로 태어나는 시간>이 있다.

 

 

작년 이맘때쯤 , 날씨가 쌀쌀했던 어느날 이 책의 저자 이소영의 책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저자는 <출근길 명화 한 점>이라는 책으로 각 요일마다 어울리는 알맞은 그림들과 따뜻한 이야기들로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에 잠깐의 따뜻한 여유와 휴식을 주었다.


 

이번 책 역시 좋은 명화들을 데리고 우리에게 찾아왔는데

마치 동네 친한 언니처럼, 함께 수다떠는 친구처럼 저자를 만나면서

그녀에게 인상 깊었던 명화들을 만나고 함께 위안을 받고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기존에 명화를 다루는 책들과는 차별점이 있다는 것이었다.

대부분 명화를 알려주는 책이라 하면 세계 유명한 작가의 고가의 작품들을 보여주는 것이 다수인데

이 책을 통해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작가의 작품, 한국인 화가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서 의미있고 즐거웠다.


 

저자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이야기들로 편안한 마음으로 친근하게 볼 수 있었다.

시아버님이 편찮으셔서 입원하셨던 제주 한라병원에서 저자는 아주 반가운 작품을 만났다고 한다.

그것은 한라병원 본관 1층 벽면에 장식되어 있는 3인치 그림들로 강익중 작가의 설치 작품이다.

 

강익중 작가는 한국 출신 작가 중 백남중 작가 다음으로 두 번째로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그림을 소장하기로 한 작가인데

그는 대학 졸업 후 큰 꿈을 품고 유학을 갔지만 물질의 결핍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만 하게 되었다고 한다.

멀리 유학을 갔건만 돈을 벌고자 그림은 그리지도 못하고 아르바이트만 하는 것이 안되겠어서 생각하게 된 것이

바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오는 이동시간을 활용하는 것이었고,

 그리하여 가로와 세로가 각각 3인치인 작은 캔버스를 만들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명성을 얻은 지금도 여전히 3인치 캔버스에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강익중 작가는

전 세계의 고아원과 어린이 단체에 3인치 캔버스를 보내 어린이들의 그림을 모아 설치하는데

저자가 제주 한라병원에서 본 작품들은 2011년 제주 어린이들의 꿈, 희망이 담긴 것이었다.

손바닥보다 작은 캔버스에 그려진, 그 무엇과 비교할 수도 없는 큰 희망들이 모여있는 아름답고 따뜻한 벽이었다.

 

 

이 외에도 체크 무늬를 좋아하는 자신의 취향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을 소개하기도 하고,

이별한 사랑에 아플 때, 고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보았던 작품들을 이야기해주기도 한다.

처음 접하는 생소한 작품들도 많았고,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감동적이고 인상적인 작품들도 많아 따뜻하고 즐겁게 보았는데,

많은 이야기들 중에 잠깐 석창우 화백의 이야기를 하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따로 찾아보니 가장 가슴에 와닿았고 기억에 남는다.

이렇듯 다양한 명화와 이야기들로 따뜻한 위로를 받고 진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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