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의 신 - 술수가 아니라 마음이 만드는
다카기 고지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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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평] 처세의 신 [다카기 고지 저 / 황소연 역 / 21세기북스]


이 책의 저자 다카기 고지는 도시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한 뒤 리쿠르트에 입사해 6년 연속 톱 세일즈맨에 오르며 전설의 영업왕으로 화제가 되었다. 당시 영업의 비법을 담은 <비즈니스 심리학>은 비즈니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후 일본 최초의 창업 정보지인 <앙트레>를 창간해 편집장과 사업부장을 지내면서 다채로운 이력을 쌓았고 현재 인사전략 컨설팅 기업 셀레브레인의 대표 컨설턴트로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비즈니스 심리학>, <시키는 것이 능력이다>, <성공의 절반은 영업력이다>, <관리직의 새로운 법칙>, <직장 상사와의 관계가 업무의 90%다> 등이 있는데 이번에는 <처세의 신>으로 찾아왔다.


<처세의 신>은 과장급 이상의 관리직이나 과장 승진을 희망하는 지장인들을 위해 저자가 지금까지 배운 사내 정치 처세술의 진수를 담았다. 예전에 사내 정치의 높은 벽 앞에서 좌절했던 자신에게 조언을 들려주는 마음으로 책을 준비했다고 말하는 저자는 진심을 담아 직장에서 행해야 하면 좋을 올바른 처세술 27가지를 깔끔하게 정리해 알려준다.


정치를 무시하는 사람은 무시당하는 정치만 손에 넣는다. - 토마스 만 -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사원일 때는 당면 과제와 업무에만 몰두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갈고닦고 실적을 올리는데 전념하면 되고 사내 정치에 대해 신경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과장급으로 올라가면 실무적인 업무보다는 팀원들을 움직이는 직급이 된다. 그때부터는 자연스럽게 사내 정치에 연루되게 되는데, 사내 정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사람들도 경력이 오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사내 정치인 것이다.  

 

직장에서는 영향력이 있고 파워가 있는 사람의 의견 한 마디만으로 꽤 괜찮은 아이디어나 프로젝트가 무산되고 쓰레기통에 처박히기도 하고 최종 채택될 수도 있다. 직장 생활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아마 잘 알고 있고 공감할 것이다. 작게는 점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회식은 어디에서 할지부터 상사의 눈치를 보기도 하고, 크게는 우리 팀장님의 영향력이 약해 다른 팀에 프로젝트를 넘기거나 힘든 일은 우리가 다 하고 공은 다른 팀으로 돌아가는 황당한 상황 등등 여러가지 불편한 상황들이 있는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듯이 이 대부분의 일들은 직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어떤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가 판가름 짓는다.


사내 인간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권한과 영향력이다. 영향력 있고 파워있는 사람이 사내 정치에서 아주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사람, 직장내 사람들과 유연한 관계를 맺으면서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 영향력이 있고 신뢰를 얻는 사람이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보았을 질문이라고 본다.


영향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조건은 신뢰관계이다. 그리고 호감을 얻고 탁월한 실적을 올리는 것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신뢰를 얻기 위한 방법은 아주 간단한다. 첫째도 둘째도 성실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예의 바르고 겸손할 것, 거짓말하지말 것, 약속을 지키고, 누구에게나 선입견 없이 똑같이 대하며, 상대방에 따라서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이 실수하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바로 사과할 것. 정치는 장기전임을 잊지 말고 이것을 지키며 신뢰를 차곡차곡 저축하는 것이다.


베푼 정은 강물에 흘려보내라.

받은 은혜는 돌에 새겨두어라.


그리고 위의 경구는 사회인이라면 반드시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경구라고 말하는데 이는 꼭 직장에서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마음에 새겨두면 좋을 말이라고 생각된다. 상대의 행동으로 인해 '내가 전에 어떻게 해줬는데'와 같은 생각이 들면서 서운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베푼 것을 잊지 못하고 받으려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베푼 것을 잊으면 서운해지는 경우도 없다.


이 외에도 논쟁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처세의 기본자세임을 명심하고 맞불 작전은 펴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지혜롭게 상황을 지배하는 방법, 부하직원을 키우는 방법, 마음에 들지 않는 상사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등 예측하기 힘든 직장에서 사람을 얻고 신뢰를 쌓는 처세술을 알려주는데 각 주제에 맞게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나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같은 책들의 이야기가 곁들여 있어 집중하면서 유익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처세술은 꼭 직장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서든 유용할 이야기들이라 보다 지혜롭고 현명한 행동으로 유연한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 이들에게 여러모로 크게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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