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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무함마드 - 생각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라 ㅣ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4
최영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서평] 인생교과서 무함마드 [최영길 저 / 21세기북스]
<인생교과서>는 2010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위대한 현자 19인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책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부처, 공자, 무함마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장자, 간디, 데카르트, 니체, 칸드, 베토벤, 톨스토이, 아인슈타인 등 총 19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이야기할 이 책은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 <예수>와 <부처>, <공자>와 함께 출간된 <인생교과서> 시리즈 4권 <무함마드>이다. 저자 최영길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에서 학부 및 석사학위를 받았고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이슬랍대학교에서 이슬람학을 전공하고 수단 움두르만 이슬람국립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이슬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젯다 이슬람문화원 전임교수, 이맘 무함마드 이븐 사우드 왕립대학교 초청객원교수, 명지대학교 인문대학장, 중·고등학교 아랍어 국정교과서 교재 편찬 심의위원, 태평양 및 동남아시아 이슬람회의 기구 집행이사로 있었다. (재)한국이슬람교 사무총장과 할랄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명지대학교 아랍지역과 명예교수, 메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 세계 이슬람 총연맹 최고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함마드는 전 세계 18억 무슬림을 이끄는 영적인 스승이자 위대한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믿는 종교도 없을 뿐더러 종교라하면 천주교, 기독교, 불교가 대표적으로 떠오른다. 예수와 부처보다는 다소 생소한 감이 있던 무함마드의 사상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는 기회였는데 무함마드가 추구한 가치는 무엇인지, 무함마드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나는 그대 무함마드 이전에도 스승들을 보냈느니라.
그들 중에는 그대에게 실명을 언급한 스승들이 있고 실명을 언급하지 않은 스승들이 있었느니라.
- <꾸란> 40:78 / P.109 -
전에 읽은 <부처>편이 부처에게 묻고 싶은 36가지였다면 이번에는 무함마드에게 묻고 싶은 24개의 질문들을 살펴본다.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생각해보게 되는 삶과 죽음, 나와 우리, 그리고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반복되어온 질문들을 무함마드에게 묻는다.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죄의 기준은 무엇인가 등 인간의 여러 고민들을 질문하고 그 대답을 접하며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유일신 알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그 중 인간의 진정한 스승에 대한 이야기였다. 무함마드가 언급한 스승 숫자는 12만 4,000명이나 되었는데 그중에서 373명이 큰 스승이고 나머지는 작은 스승이라고 한다. 아담을 비롯해 에녹, 노아, 살레, 아브라함, 롯, 이스마엘,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엘리사, 다윗, 솔로면, 세례자 요한, 마리아, 예수 그리고 무함마드이다. 인류의 첫 스승이 아담이라면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마지막 스승이라고 한다. 이들 모두가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보낸 스승이므로 이들을 선별하거나 차별하여 믿는 것은 하나님의 목적에 반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종교인들 중에는 간혹 자신과 다른 종교는 적대시하거나 불신하고 부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부분을 보면서 타인을 존중하며 사람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주는 각각의 종교마다 근본적인 목적은 같다는 이야기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면서 보다 나은 삶을 살고자 하면서 이런 질문들을 던지게 되는데 과연 무함마드는 이런 근본적인 질문들을 어떻게 생각하실까? 무함마드 역시 예수와 부처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종교 관련 이야기가 따라붙기 마련이라 아무래도 어렵고 복잡할 것이라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은 무함마드의 좋은 말씀들은 물론, 각 주제에 맞는 여러가지 시들도 보여주면서 설명을 잘 해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이야기하기 때문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각각의 주제에 따라 이슬람교의 사상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와 같이 딱히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인문학적 성찰을 위해 읽어보면 너무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같은 주제의 철학적 질문들을 역사 속의 열아홉 위인들에게 던져 각자 추구하는 그들의 사상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앞으로 출간될 책들도 너무너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