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 2
조지 오웰 지음, 박유진 옮김, 박경서 / 코너스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서평] 1984 [조지 오웰 저 / 코너스톤]

 

<1984>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인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대표작 중 하나로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로 조지 오웰이 남긴 마지막 정치소설이다. 조지 오웰의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로 그는 학교에서 상류계급과의 심한 차별감을 맛본적이 있었고 불황 속의 파리 빈민가와 런던 부랑자들의 극빈생활을 실제로 체험하기도 했다. 이때 한 파리와 런던에서의 밑바닥 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것이 그의 첫 작품 르포르타주 <파리와 런던의 바닥생활>이었다. 이때부터 필명을 조지 오웰이라고 사용하였다. 그는 식민지 백인 관리의 잔혹상을 묘사하기도 했고 이데올로기에 대한 환멸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조지 오웰의 <1984>는 [타임]이 선정한 '100대 영문 소설', 하버드 서점이 꼽은 '잘 팔리는 책 1위', [아메리칸 북 리뷰]가 선정한 '소설 최고의 첫 문장 100'과 '소설 최고의 마지막 문장 100', [모던 라이브러리]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영문소설'에 선정된 작품으로 자먀틴의 <우리들>과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함께 '20세기 3대 디스토피아 문학'으로 불린다고 한다. 이 작품을 통해 'Orwellian(오웰적인, 전체주의적인)', 'Orwellism(선전 목적을 위한 사실의 조작과 왜곡)'이라는 단어가 사전에 오를 만큼 현대사회에도 영향력 있는 작품으로 남아있는 것이 바로 이 책 <1984>이다.

 

​위와 같이 <1984>는 많은 수식어가 붙는 작품이고 너무 유명한 작품이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했던 작품이라 큰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쳤다. 이야기는 1984년 핵전쟁 이후의 오세아니아라는 가상의 전체주의 사회를 그렸는데 당의 치밀한 통제와 감시 속을 살아가던 서른 아홉 살의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라는 남자가 끝없는 고뇌를 하며 현재와 마주하고 당에 저항하는 내용이다. 윈스턴의 업무는 원본은 파괴하고 수정하여 새로운 기록을 남기는 것이었는데 이 수정된 내용은 신문은 물론 서적, 잡지, 소책자, 포스터, 영화, 음악 등 온갖 종류의 매체에 적용되었다. 예를 들면 존재하지 않은 사람을 기사 몇 줄과 위조 사진 두어 장으로 실제 인물로 만들어내는 것과 같이 존재한 적 없지만 과거 속에는 존재하는 것들을 만들어 내거나, 반대로 실재 존재했지만 쥐도 새도 모르게 조용히 사라진 사람들은 이 세상에 존재한 적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다.

 

텔레스크린과 마이크, 사상경찰의 철저한 감시와 통제, 그리고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주변 누구에게도, 동무라고 일컫는 그 어떤 이들에게도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매일같이 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와 텔레스크린을 통해 철저한 감시와 우리는 옳고 상대는 나쁘다는 식으로, 골드스타인과 그의 사람들은 이단자라고 끝없이 세뇌를 당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언어가 아닌 오세아니아의 공식 언어인 신어만 사용하도록 강요당하고, 진실을 왜곡하고 역사와 현재를 명백히 위조하는 명령을 이행하는 윈스턴 입장에서는 무엇이 진실인지 되새길 필요가 있었고 평소 회의를 느끼던 윈스턴은 글을 쓰는 것도 걸리는 입장이지만 아무도 몰래 일기를 쓴다. 그리고 당원 중에 자신과 비슷한 부류라는 느낌이 드는 오브라이언이라는 인물과 함께 빅 브라더에 저항하기 시작한다.

 

바로 전에 읽은 <동물농장>과 같이 가상의 세상을 창조하였는데 독재자와 반체제 지하 조직의 이 이야기는 스탈린 체제의 소련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내용이었다. 권력이 절대적인 계급사회,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은 박탈된 감옥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과 지금과 너무 다른 세상, 자유는 없고 강압적이고 지배적인 사회와 끔찍한 고문에 섬뜩한 마음까지 들었다. 읽으면서 윈스턴이 작게나마 세상을 바꾸는 해피엔딩을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가 마지막까지 이어져 기분까지 다운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내용에 깊이 빠져들게 하는 조지 오웰의 통찰력과 글솜씨에 감탄하며 잘 읽었다.

 

이 책을 출간한 코너스톤은 평소 너무 좋아하는 출판사이기도 한데 그 매력은 전혀 비싸지 않은 가격과 들고다니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책의 크기나 두께로 가볍게 휴대하면서 어디서든 읽기 편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번역도 깔끔하고 부드러워서 읽는데 전혀 막힘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코너스톤에서 세계문학 컬렉션이 출간되는데 1권 <동물농장>을 시작으로 이번에 읽은 2권 <1984>, 바로 다음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가 출간될 예정인데 읽어야지 하면서 아직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대된다. 이러듯 세계적으로 너무 유명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접해보지 못했던 작품들을 하나둘씩 만나볼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이다. <1984> 다음 3권과 4권으로 출간 예정인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와 <데미안>도 너무 기다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