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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The Goal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김효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The Goal [엘리 골드렛, 제프 콕스 저 / 강승덕, 김일운, 김효 역 / 동양북스]
이 책은 미국의 기업과 경제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과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경제경영의 고전이라는 소개와 17년간 번역이 금지된 책이었다는 소개에 이끌려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경영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 등 많은 사람들이 극찬한 책이라 경영 관련 서적은 어려울 거라는 걱정과 함께 큰 기대가 되었다.
우선 이 책의 저자가 이렇게 훌륭한 책을 17년간 판권 수출과 번역을 허락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는데 책의 뒷 편을 보고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출간되었던 1984년 당시, 경기 불황 속에서 미국의 기업들은 깊은 수렁에 빠져있었고 반면 일본과 아시아권 나라의 경제는 큰 폭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었기에 일본과 한국 기업이 이 책에서 펼치는 TOC(제약이론)를 도입하여 성장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경우, 미국 경제에 큰 위협 요인이 될거라 우려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국내 출간 14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개정되었던 것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알렉스 로고라는 인물로 공장을 맡고 있는 공장장이다.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알렉스의 사무실에 빌 피치 본부장이 찾아왔고 본부장은 공장이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며 3개월이라는 유예기간을 준다. 안그래도 이미 반의 직원들은 해고했던 이 공장이 폐쇄되면 나머지 많은 직원들은 물론 알렉스 자신까지 해고되어 하루 아침에 길바닥에 나앉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렇다고 갑자기 3개월동안 뭘 할수 있을까? 하지만 알렉스는 자신의 공장을 포기하지 않기로 했고 3개월동안 목숨받쳐 공장을 되살리기로 마음먹는다. 이때 알렉스에게 구세주처럼 나타난 사람이 바로 석사과정 때 자신을 지도했던 요나 교수였다. 갑작스럽게 공장 폐쇄를 예고받은 알렉스는 요나 교수의 도움을 받아 공장을 조금씩 변화시키는데...
요나 교수가 말한 기업의 유일한 목표란 무엇일까? 그것에 대해 곰곰히 고민하던 알렉스 로고가 알아낸 기업의 목표란 바로 돈을 버는 것이었다. 알렉스가 여직 중요하게 생각했던 원자재의 저가 매입, 우수 인력 확보, 첨단 기술, 양질의 제품 판매, 시장 점유 등에서 정보 흐름과 고객 만족도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항목들은 기업의 목표가 아니라 성공적인 기업 운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는 있는,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임을 깨닫는다. '기업의 목표란 투자수익률과 현금 유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순이익을 늘려 돈을 벌어들이는 것!'
이것을 깨달은 알렉스에게 이어 요나 교수는 알렉스의 공장의 효율적인 운영 규칙을 개발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기준을 알려준다. 돈울 번다는 목표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지표들로 그 세 가지 기준은 현금 창출률과 재고, 운영비였는데 이것을 각각 정의하면 판매를 통해서 돈을 창출해내는 비율인 현금 창출률과 판매하려는 물품을 만드는 데 투자한 총액인 재고, 재고를 현금으로 전환하기 위해 쓰는 총비용인 운영비이다. 이 지표는 공장에서 관리하는 모든 공정과도 연관이 있기에 이 세 가지 지표의 관점에서 목표를 세우면 된다는 조언과 그리고 공장을 회생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종속적 사건과 통계적 변동에 대한 전보다는 확실한 조언을 듣고 기업의 목표에 다가서는 데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가게 된다.
600페이지에 가까운 이 책은 묵직한 두께에 어려운 경영의 내용을 담고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나의 예상을 깨고 생각외로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라 푹 빠져서 술술 읽어 내려갔다. 평소 가정을 돌보지도 못할 정도로 공장에만 매달렸던 알렉스가 자신의 가정을 지키고, 폐쇄 직전의 공장을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변화시켜 공장을 살리고 덤으로 본부장으로 승진까지 하는 과정과 저자가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인 요나 교수의 조언을 통해 경영의 전체적인 그림과 필수적인 요소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스릴 넘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경영을 배울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