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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 - 아들러 심리학의 행복 에너지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현정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서평] 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저 / 김현정 역 / 스타북스]
2014년 책<미움받을 용기>로 한국과 일본에 아들러 열풍을 가져온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 인생을 살아가는 심리학>, <불행의 심리 행복의 철학>, <아들러 심리학 입문>, <아들러 심리학 실천 입문>, <아들러에게 배운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행복해질 용기> 등에 이어 이번에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와 <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를 함께 출간하였다.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을 위한 이야기가 담겨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 책에는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치매인 아버지를 간호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이 담겨있었다. 저자가 오랫동안 공부하는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오로지 간호인의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간호 부담을 덜 수 있을지, 간호를 필요로 하는 부모와 어떻게 하면 트러블 없이 최대한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한 것들을 이야기한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들의 비율이 늘어가는 요즘, 신문이나 뉴스에서 노인들을 둘러싼 안타까운 기사를 많이 보게 된다. 부모는 한평생 자식들을 위해 희생했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오는 것은 늙은 노부모를 이용하거나 귀찮아하고 외면한다. 심한 경우는 돈 때문에 부모님을 살해하거나 외국에 노부모를 버리고 돌아오는 자식들도 있으니 어이없고 황당하기까지 하다.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갓난 아기때부터 우리를 돌봐주셨던 것을 생각하면 노쇠한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말이다.
이 책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기에 간호인, 가족의 시점에서 치매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조언한다. 당연히 아픈 사람을 간호하는 것은 힘들고 지치는 일이다. 더군다나 저자처럼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환자를 간호하는 것만도 버거운데 거기에 직장과 보살펴야 할 자녀까지 있는 사람에게 간호는 더욱 힘겹고 버거울 것이다. 때때로 짜증도 나고 우울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할테지만 이런 감정들은 더 힘들게 할 뿐이다.
부모의 건강 여부를 떠나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는 것은 사람으로써 받아들여야 할 현상이다. 이것을 인정하고 쇠약해지는 부모님의 존재 자체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아픈 부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간호를 할지, 어떻게 최대한 트러블 없이 건강하게 관계를 맺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와 조언을 접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