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는 뇌 - 디지털 시대, 정보와 선택 과부하로 뒤엉킨 머릿속과 일상을 정리하는 기술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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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리하는 뇌 [대니얼 J. 레버틴 저 / 김성훈 역 / 와이즈베리]

 

이 책의 저자 대니얼 J. 레버틴은 인지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현재 몬트리올 맥길대학에서 심리학, 행동신경과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음악지각, 인지, 전문지식을 위한 레비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과학진흥협회, 심리과학협회, 캐니다 왕립협회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AT&T,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해군, 소니 등 세계 유수 조직에서 자문역을 담당해왔다. TV,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및 잡지 기고 활동을 통해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대중화에도 힘 쏟고 있는데 절대 음감 및 음악 인지에 관한 신경과학 논문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음반 프로듀서이자 음악가로도 맹활약하고 있는데 블루 오이스터 컬트, 크리스 아이작, 조 사트리아니 등의 음반을 제작했고, 스티비 원더, 스틸리 댄 등의 음반 제작 자문역을 맡았고, 산타나, 그레이트풀 데드 등 세계적 뮤지션들의 음반을 엔지니어링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그가 제작하고 참여한 음반들은 30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책들 중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 간략히 말하면 누구든 1만 시간을 노력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성공의 법칙이다. 그리고 바로 이 1만 시간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창시한 장본인이 바로 이 책의 저자 대니얼 J. 레버틴이다. 이번에는 그가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또 어떤 효율적인 방법들을 알려줄런지 기대를 하며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정리가 인간의 두뇌과학적 측면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 보여주면서 정리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2부에서는 실제적인 삶의 적용 문제를 통해 집과 사회세계, 시간, 비즈니스 조직에서의 정리 문제까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아이들에게 정리 관련 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의 뇌에 대해 몇 가지 인상적인 주장이 있었는데 우리의 뇌는 한가지 기억을 떠올리면 분석과 연상과정을 통해 다른 기억들이 함께 활성화 되는데 이렇게 많은 정보들이 순간순간 활성화되는 것은 장점이지만, 우리의 뇌는 주의를 전환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동시에 순간 연관되어 떠오르는 이 정보들로 인해 멈칫하는 경우는 신속하게 주의를 전환하는데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렇게 떠오른 기억은 사실이 아니라 변경되거나 불완전한 경우가 많다는 것에 크게 공감하였다. 그리고 스스로 자극을 받아서 동기부여로 이어지는 좋은 스트레스와 불안정한 심리로 압박감과 부담감으로 인해 우리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쁜 스트레스에 대해 인상깊게 읽었다.


오늘날 우리는 점점 빠르게 시대가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뇌도 함께 고도로 발달했고 무엇이든 척척 해낼 수 있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우리를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많은 기기들이 나와 편리한 세상을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실 때문에 정작 우리의 뇌는 편해지기는 커녕 더욱 정신없이 바빠졌다. 왠만한 일은 모두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된 만큼 손수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알아서해야 하는 일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렇게 우리를 편리하게 하면서 동시에 자동적으로 우리를 번거롭게 만드는 것을 그림자 노동이라고 한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진 요즘 사람들은 동시에 두세 가지 일을 한번에 하는 것이 더욱 빠르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한 가지 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뇌도 더욱 편안하며 더욱 높은 생산성을 얻을 수 있어 효율적이며 확연히 차이가 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 이것을 알면서도 현대인들 대부분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검색을 하거나 하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정보를 찾게된다.

 

우리의 뇌는 온갖 정보들과 무수히 넘쳐나는 물건들을 접하면서 과부하에 걸리기 쉽다. 어떤 것이 맞는 것이고 어떤 것이 틀린 것인지, 어떤 물건이 좋은 것이고 나쁜 것인지,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까지 우리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만 하는데 선택지가 너무 많은만큼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고 결국 결정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거래나 결정은 신중해야 하니 여러가지를 비교, 분석하며 고민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오늘날 우리는 인생에서 별 의미없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까지 이것저것 따지고 골라 선택해야 한다는 현실이 우리의 뇌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뇌가 과부하에 걸리면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차 열쇠와 같은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깜빡깜빡하게 된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당연히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우리의 일상이 꼬이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우리의 정신이 산만해지지 않도록 일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기억력과 주의력을 높이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준다. 우리의 뇌를 이해하고 정리하는 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오늘날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나는 왠만해서 책을 깨끗이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디지털 공간 정리나 직장에서의 정리와 같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정리 방법들이 많아서 접어가면서 너무 유익하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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