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해 사랑하라 - 결국엔 사라지더라도, 꼭 잡아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바라 큐티 쿠퍼 & 킴 쿠퍼 & 친타 쿠퍼 지음, 안진환 옮김 / 프롬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삶을 위해 사랑하라 [바바라 큐티 쿠퍼 저 / 안진환 역 / 프롬북스]

 

작년 2014년에 우리나라에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는 영화가 화제가 되었다. 89세의 할머니와 98세 할아버지가 일생을 함께하며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우리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는데, 이 책이 바로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세게 최고령 온라인 인생상담가로 올해 98세가 된 할머니 바바라 쿠퍼이다. 그녀와 남편 해리의 사랑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하였고 그녀에게 사랑과 지혜의 조언을 받기를 원했다. 그래서 바바라는 블로그를 개설해 SNS 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바바라는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남편 해리 쿠퍼를 만나 결혼했고 73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변치 않는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73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행복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서로 사랑을 하여 결혼 후 세 명의 아이를 둔 바바라와 해리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기도 하고, 자식의 이혼을 지켜보기도 했다. 그리고 바바라는 결국 평생의 동반자, 너무나도 사랑했던 해리를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는데 바바라는 결혼생활의 이야기와 인간관계, 자녀와의 관계, 우리가 살면서 겪는 수많은 소소한 갈등에서부터 버티기 힘겨운 고난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우리 인생에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삶의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는 것을 바란다. 하지만 요즘은 세월이 변해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쉽게 만나고 이별을 하며 새로운 사랑도 쉽게 다시 만난다. 게다가 요즘은 100세 시대라며 예전이라면 서로 맞추며 참았을 사소한 일들까지도 헤어짐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런 세상에서 백발의 노부부 사랑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조금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정작 행동하지 못해 상대에게 서운하고 화내고 싸우는 것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상대가 사라지면 다 부질없는 것이다.

 

73년을 생각하면 정말 길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오랜시간 변치않는 사랑을 하며 살려면 서로 끊임없이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사랑받으려 노력해야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떠오르는 것이 예전에 이십대 초반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쭈글쭈글 주름이 생겨 노인이 될 때까지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서로의 노력과 감사함이 사라지고, 니 덕분이라는 말이 너 때문으로 변해버렸을 때, 슬프게도 나의 사랑은 끝이 났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사랑을 한다.

 

단지 사랑하는 상대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낀다면 우리는 행복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상대를 변화시키기 보다는 인정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것. 때로는 티격태격, 때로는 알콩달콩 많은 사건과 사고들을 함께하며 추억을 쌓고 함께 늙어가는 것. 그게 사랑이고 행복이 아닐까. 한 평생 살다가는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과 진심을 나누며 살다가면 그보다 행복한 삶이 어디있을까 싶다. 이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인생에 항상 공존하는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