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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류성룡의 28원칙 - 류성룡의 삶의 원칙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다
박경남 지음 / 북씽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 징비록, 류성룡의 28원칙 [박경남 저 / 북씽크]
우선 <징비록>을 집필한 류성룡에 대해 간략히 말하자면 우리의
영웅인 정읍 현감이라는 미관말직에 있던 이순신을 전라 좌수사로 추천한 사람도 바로 류성룡이었다. 류성룡은 임진왜란이 발발할 당시 영의정이었는데
전쟁이 일어나고 전쟁 수행을 책임지는 도체찰사에 임명되어 당쟁과 전란 속의 군무를 총괄하는 중요한 직책에 있었기 때문에 7년이라는 긴 전란
속에서 전황과 대궐의 사정은 물론, 조선 백성들의 그 참혹한 상황을 누구보다 가깝게 지켜볼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류성룡의 징비록에는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 전란 발생의 원인과 전쟁에 대응하는 조정의 문제점, 전쟁 당시 참혹하고 비극적인 당시 상황과 일본의 무자비한 만행은 물론
조선과 일본, 명나라의 치밀하고 이기적인 외교전, 전쟁에 활약한 인물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쟁의 조짐이 있었음에도 미리 예방하지 못했고
급박한 상황에서 지지부진했던 우리에게 류성룡은 애국심과 충정심을 담아 아낌없는 경고와 조언을 남긴 책이 바로 <징비록>이다.
사상 최대 관객을 기록한 영화 <명량>의 선전으로 인해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400여 년 전 우리의 아픈 역사가 다시금 관심을 받았는데 최근 주말 저녁 드라마로 우리 앞에 찾아온
<징비록>이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에 이어 많은 출판사에서 비슷한 시기에 책으로 징비록이 다양하게 출간되는 것을 보면
임진왜란은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임을 또 느낄 수 있다. <징비록>은 조선 중기의 정치가이자 학자로 관직에 몸담고 있는
인물 류성룡이 쓴 임진왜란 전란사로 우리나라 국보 제 132호로 지정된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선의 문제점을
낱낱히 파헤쳐 지난 일을 경계하여 앞으로 후환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기 위해 쓴 회고록인데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에까지 전해져 간행되어 일본과
중국에서도 많이 읽고 류성룡의 조언과 경고를 익히고 깨우쳤다고 한다.
<징비록>과 관련된 많은 책들 중에 이 책은 류성룡이 징비록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28가지 원칙에 대해 깔끔히 정리하였다. 류성룡의 66년 생애동안 가장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했던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7년여 간의 전쟁을 중심으로 그의 원칙을 접할 수 있다. 준비, 자강, 처세, 용인, 학문으로 나누어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총
28가지 원칙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역시 한 사람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긴 이 원칙들은 하나같이 옳은 말씀들이지만 전혀 쉬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를 예측하고 위기를 예상하는 통찰력을 기르고 점검하고 잘못된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반성하고 개선하며 조바심을 버리고 인내할 수
있어야 하며, 평정심을 가지고 작은 이익보다는 명분을,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현명함과 남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주도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 외에도 공과 사를 구분하고 공론을 존중하며 추진력과 카리스마는 물론 배려심과 공감 능력을 가진 너그럽고 부드러운
리더십, 인재를 등용하는 방법 등의 다양한 원칙에 대해 알려주는데 모두가 서로서로 이 크고 작은 원칙들을 조금씩 실천하면 국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며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진심어린 교훈들이 담긴 책이라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