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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양심 - 도덕적인 아이로 키우는 연령대별 인성교육법
러시워스 키더 지음, 김아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 내 아이의 양심 [러시워스 키더 저 / 김아영 역 / 알에이치코리아]
저자 러시워스 키더는 기업, 정부부처, 교육기관,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인성함양 및 교육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비영리조직인 세계윤리연구소의 창립자이자 대표이다. 그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또 인생의 매순간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일을 자신의 소명으로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윤리, 도덕적 조언을 해주는데 이번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이 양심을 지키며 떳떳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현명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할 것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조언해준다.
아마 모든 부모들은 자식이 고생하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 자식만큼은 큰 고생없이 사회에서도 성공해서 행복한 사람이 되길 원한다. 아이가 도덕적으로 나쁜 짓을 일삼거나 비굴해지고 약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결국 부모는 자녀가 옳고 그름을 알고 어려운 순간에 현명하게 결정하고 양심을 지킬 수 있기를 원하는데, 저자는 이 세 가지에 대해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라고 일컫는다. 이 세 사지 렌즈는 바른 마음으로 이끌고, 위험을 발견하게 하며, 성공으로 가는 길을 밝혀준다며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정의에 대한 원칙을 알려준다.
우선 첫 번째 렌즈는 옳고 그름을 알려주는 가치 렌즈이다. 정직함, 책임감, 존중, 공정성, 동정심이라는 다섯 가지 도덕적 가치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은 행동을 하기에는 이 가치 렌즈가 특히 유용하다. 그리고 두 번째 렌즈는 까다로운 결정을 내려주는 결정 렌즈이다. 살다보면 도리를 따를지, 진실을 따를지, 원칙을 따를지, 대세를 따를지, 본능을 따를지 등등 결정이 어려운 여러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렇게 두 개 이상의 가치가 서로 충돌할 때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생각의 틀을 만들어 현명한 선택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이 결정 렌즈이다. 마지막 양심을 지키게 해주는 세 번째 렌즈는 가치관이 흔들릴 때 필요한 도덕적 용기를 말한다. 이 도덕적 용기는 두려움, 비겁함, 모호함에서 생기는 어려운 문제들에 당당하게 맞서게 해주고 피하거나 타협하려는 유혹에 이기고 끈기 있게 버티도록 도와준다.
요즘은 돈과 명예, 지위가 삶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성이다. 인성이 나쁜 오만방자한 아이들은 막대한 재산, 지위, 명예가 있어도 그것을 지키기는 커녕 잃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인성이 바른 양심적인 아이들은 굳이 막대한 재산이나 지위, 명예를 물려주지 않아도 자신들이 알아서 올곧은 삶을 살면서 부끄럽지 않은 방식으로 하나하나씩 성취해 나갈 것이다. 언제까지 지켜줄 수도 없는 험난한 세상에 남겨질 사랑하는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물려주고 싶은가?
이 책은 0세부터 23세까지 아이들의 상황과 성장 과정에 따라 나누어 고집을 부리는 아이, 거짓말을 하는 아이, 사춘기를 겪는 아이 등 각각의 나이대에 알맞는 지도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데 단지 아이들에게만 도덕심을 가지게 해주는 방법만을 조언하는 책이 아니다. 자녀에게 삶의 원칙을 가르치는 방법들을 읽으면서 어른인 나 자신도 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든다. 현재 아이가 삐딱한 방향으로 엇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육아 방식에는 문제가 없는지, 아이가 반항을 하거나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인지 확인하고 아이를 윤리적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례들을 통해 전혀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어 아이의 육아가 힘들거나, 내 아이에게 선하고 양심적인 인성을 길러주고 싶은 부모가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