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아름다운 준비 - 유대인 랍비가 전하는
새러 데이비드슨.잘만 섀크터-샬로미 지음, 공경희 옮김 / 예문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 인생의 아름다운 준비 [새러 데이비드슨 저 / 공경희 역 / 예문사]

 

이 책의 저자 새러 데이비드슨은 2009년 어느 날 여든다섯 살이 된 랍비 잘만으로부터 인생 12월을 맞는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고 그 기회를 움켜잡아 60대 중반의 저자와 죽음을 앞둔 유대인 랍비 잘만과 2년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의 만남을 가졌다. 이 책은 둘의 만남을 통해 노년을 행복하게 살고 죽음을 지혜롭게 받아들이는 삶의 마지막 12월에 대한 대화를 남긴 책이다.

 

우선 이 책의 인터뷰이로 이야기를 전하는 유대인 랍비 잘만 섀크터 샬로미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그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랍비 50인 명단에 매년 이름이 오를 정도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유대교 영적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지난 반세기동안 유대교의 새로운 움직임을 이끈 혁신적인 랍비이자 존경받는 철학자이다. 그리고 지난 2014년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나 이 책은 그가 남긴 마지막 책이다. 나는 선입견이지만 유대인이라고 하면 우선 탈무드가 생각나며 엄청 지혜롭고 현명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리하여 나는 딱히 신앙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 한 사람으로써 이 책을 통해 랍비 잘만의 이야기, 인생과 죽음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었다.

 

모두가 알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쉽게 받아들이거나 인정하기 힘든 것이 바로 죽음이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의 죽음을 가까이에서 보아도 인정하기 힘들고 나의 죽음은 상상이 안가고 겁을 먹게되는 것이 바로 죽음인데 사람은 하루하루 살면서 죽음과 가까워진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누구나 인생의 12월을 맞이한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인생의 12월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떻게 살면서 마지막을 준비해야 후회없고 행복한 삶을 살다가는 것일까.

 

날마다 몸이 빠르게 약해지는 것을 느끼는 랍비 잘만과 60대 중반으로 인생 12월을 앞두고 있는 저자의 2년 간의 만남은 죽음을 바라보는 랍비 잘만의 지혜와 철학을 전해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둘은 랍비 잘만의 어릴적 가족들과 함께 히틀러를 피해다니고 신을 믿고 만나는 이야기들과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야기하고 치매를 앓고 계시던 어머니를 바라보며 죽음에 대해 생각하던 저자의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동안에 저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며칠 차이로 자살 폭탄으로 죽을 뻔하는 등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사람들이 죽음을 더 편히 받아들이도록 돕자는 뜻으로 12가지 아름다운 준비 항목을 만들었다. 내가 해를 입힌 사람을 직접 만나 용서를 구하고 나에게 해를 입힌 사람에게 옭아매여 있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놓는다. 상대에게 사과를 받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것인데 나 자신을 용서하는 등 용서로 치유하는 준비, 그 어떤 것이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고 규칙적, 즉흥적으로 감사 산책을 하며 감사한 마음을 갖는 준비, 존재감을 인식하고 몸과 마음을 분리하는 준비, 마지막 순간을 연습하는 등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에 힘겨워하지 않도록 인생 12월을 보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행복하게 지내는 소중한 방법들이 가득 담긴 따뜻하고 아름다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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