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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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조지 레이코프 저 / 와이즈베리]

 

이 책은 2006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출간되었던 언어학을 현실 정치에 적용한 베스트셀러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를 10주년을 맞이하여 기존에 총 10장으로 구성된 초판에서 두 장을 삭제하고 여덟 장을 새로 추가하여 더 정확한 용어와 문맥으로 수정하여 완전히 새로 펴낸 전면개정판이다. 이 책의 저자 조지 레이코프는 인지언어학의 창시자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언어학자로 손꼽히는 인물이자 정치 담론의 프레임 구성에 대한 전문가이다.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과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우리가 행동한 결과의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

                                                                                                                         - P. 10 -

 

여기서 저자가 지칭하는 코끼리는 바로 정치적인 흐름이 한 쪽으로만 기울어지지 않게 조절하고 절제할 수 있는 언론인과 미디어 종사자들을 일컫는다. 저자는 이들이 반드시 읽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프레임이라는 용어는 이제 학계뿐만 아니라 정치, 언론, 홍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기본서가 되었다. 저자는 정치 세계에서 진보 진영인 민주당과 보수 진영인 공화당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원인은 프레임 때문이라고 말한다. 프레임은 언어를 통해서 인식된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더욱더 코끼리를 떠올리게 되는 인간의 심리를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 효과는 정치에서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상대의 주장에 반박하려고 할 때 상대의 언어를 써서 반박하면 할수록 청중들은 상대편의 프레임을 더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언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우리의 언어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생각해보면 나도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코끼리를 떠올렸으니 하지 말라고 하면 왜 더 하게 되는 것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흥미로웠다. 꼭 정치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고 이끄는데에는 자신만의 프레임이 있으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프레임이라는 용어는 틀을 이야기할 때 흔히 사용하는 용어가 되었는데 그 용어의 본질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우선 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 아나운서 손석희와 EBS 지식채널E를 기획한 김진혁 교수가 강력하게 추천한 도서이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굉장히 흥미로운 제목에 무엇을 이야기할지 기대하며 펼쳤는데 평소 관심이 별로 없던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이라 다소 어려운 경향이 있어 보였다. 뉴스를 꼬박꼬박 보려고 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치인들 하는 행동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쉽게도 기대도, 관심도 없는 분야가 바로 정치였다. 그래서 다소 어렵게 생각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웠는데 사례들이 많아 수월하게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정치에 관련된 사람들이나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외에도 홍보나 마케팅 관련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사람들이 보면 유익하고 좋을 듯 하다. 책을 보면서 매 순간 느끼는 것은 국민들이 정치를 외면하면 그 나라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미국 사회의 모습과 진보와 보수 각 진영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그들의 주장을 접하면서 전체적으로 옳은 말이라는 생각과 함께 많은 개선이 필요하는 우리 정치가 떠오르며 정치에 너무 무관심했던 나를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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