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가게
이지민 지음 / 생각과사람들 / 201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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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철학가게 [피터 월리 저 / 이지민 역 / 생각과 사람들]

 

이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통해 철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독자들에게 철학자들의 철학적 대답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들과 대화하고 토론하여 독자들 자신이 무엇에 대해 인식하고, 가치와 의미를 판단하고 논의하도록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자신만의 철학을 공부하게끔 도와주는 플라톤식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수동적으로 남들의 철학적 사고를 받아들이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능동적으로 토론에 참여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고 나만의 철학을 세우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상황마다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토론할 때 필요한 9가지 팁을 제시하여 도와주는데, 이 9가지를 유용하게 사용하여 토론에 참여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1. 프레임을 제시하라.

2. 아이들에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라

3. 시작 질문을 해라

4.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라

5. 시작 질문을 중심으로 그룹 토론을 진행하라

6. 추가 질문으로 이동해라

7. 필요한 경우에만 추가 질문을 해라

8. 함께 살펴보기

9. 각 항목 끝에 제시된 철학에 대해 살펴보아라

 

첫번째로 존재, 시간, 자유, 정체성, 정신 철학, 허구에 대해 논쟁하는 형이상학과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지식과 인식을 논쟁하는 인식론, 세번째로 윤리학, 미학, 정치학을 통해 중요한 가치에 대해 파악한다. 네번째 언어와 의미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통해 마지막 논쟁을 한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는 뒷생각이라는 파트로 정리한다. 제시하는 이야기들은 최소 5세에서 16세 이상의 연령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제시하며, 이야기에  시작 질문과 추가 질문, 핵심 질문들을 던진다. 거기게 자신만의 추가질문을 던지고 기록할수 있는 빈항목이 준비되어있어 함께 살펴보면 좋을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처음 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 단순히 여러가지 철학들이 모여있는 모음집에, 독자들의 철학에 영향을 미치게끔 약간의 도움을 주는 줄만 알았다. 허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들이 직접 생각하고 스스로 자신만의 정답을 만들어가는 질문들을 던져주는 책이었다. 우리나라는 어려서부터 좋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주입식 교육 위주로 공부하기 시작하는데 이 책에서 제시된 이야기들의 토론 가능 연령나이만을 보아도

어린아이들도 원인과 이유, 결과들을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고, 그만큼 어릴적부터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상대방의 생각도 들으며 토론, 논쟁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주제에는 가능 연령이 주어져 있지만 질문에 생각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답하는데에 나이는 상관이 없다고 본다. 저자의 의도대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철학적으로 접근하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는 질문들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세계유명 철학자들의 철학적 주장만을 담은 책들로 어렵게 철학을 공부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 던진 물음표에 자신만의 답을 찾고 그 답에 또 질문을 던진다. 철학을 접하는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통해 재미있고 흥미롭게 집중하면서 생각을 넓히는데 유익한 배움을 접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활용도 높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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