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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건축 이야기 ㅣ 함께 사는 세상 13
김상태 지음, 김석 그림 / 풀빛 / 2013년 9월
평점 :
[서평] 둥글둥글 지구촌 건축 이야기 [김상태 저 / 김석 그림 / 풀빛]
여직 13권이나 되는 "둥글둥글 지구촌" 시리즈 중 이번에 나온 건축이야기를 통해서 둥글둥글 지구촌 시리즈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로 분류하여 각 대륙의 건축물들을 이야기하는데, 이 건축물들을 통해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종교, 정치, 날씨, 과학, 예술 등을 파악하고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시아의 건축에서는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던 우리나라의 온돌 집, 돗자리를 방바닥에 깔아 생활한 일본의 다다미 집, 강가 근처에 수상 가옥을 짓고 살아가는 동남아시아의 집, 석가탑과 다보탑이 있는 우리나라 신라의 불교문화를 볼 수 있는 불국사와 중국의 자금성,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칼리파의 탑, 아랍의 탑 등 아시아의 건축물들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유럽의 건축에서는 로마의 지금의 아파트와 같은 형식의 인슐라, 그리스 신전들이 모여있는 아테네의 수호신인 아테나의 신전인 1:1.618의 황금비로 지어진 가장 아름다운 파르테논의 신전, 점점 기울어져가는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아름다운 타일 장식으로 인해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유럽에서 이슬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스페인의 알람브라 궁전, 파리의 에펠탑 등을 만날 수 있다.
아메리카의 건축에서는 알래스카에 살고 있는 에스키모인들의 이글루, 인디언들의 텐트 주거 형식의 티피, 잉카 제국의 건축물이 자리잡고있는 마추픽추, 뉴욕에 수많은 마천루들, 세계무역센터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세아니아의 건축에서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600여개나 모여있는 모아이 석상, 하와이에 있는 폴리네시아 민속촌,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의 왕립전시관,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의 역사와 특징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아프리카의 건축에서는 종족마다 다른 오두막에 대해, 이집트의 나일 강 하류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나일 강 상류의 룩소르 대신전과 아부심벨, 진흙 벽돌로 지은 세계 최대의 건축물인 젠네와 아보메 왕궁, 아프리카의 로마 제국의 건축인 튀니지 엘 젬 원형 극장들을 만날 수 있다.
그 나라들만의 문화에 따른 건축물들. 지금의 건축물들이 있기까지 평생을 예술가, 건축가로서 힘썼던 건축가들, 건축물들마다 사용되었던 재료들과 기술들, 건축물들이 가진 특징과 사연들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귀여운 그림들과 사진이 많아서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너무도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