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의 인생을 만들다
요시모토 바나나, 윌리엄 레이넨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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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생을 만들다 [요시모토 바나나, 윌리엄 레이넨 저 / 황소연 역 / 21세기북스]

 

고통이 따르는 경험을 두려워하면 성장의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어떤 경험이든 우리는 부정적으로 또는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당신은 어느 방식을 선택하겠습니까?   - P.15 -

 

나에게도 몇권의 책으로 친숙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와 세계적인 영혼 치료 전문가 윌리엄 레이넨의 편지를 묶은 에세이집이라 꼭 읽어보고 싶었다. 주변 사람들, 주변 환경들로 인해 자신의 삶이 아닌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오롯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도록, 그 인생의 가치에 대한 귀중함을 담은 편지들이다. 이 둘은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고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며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로 서로 나이차이가 50세나 나지만 좋은 친구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편지 형식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인 진실한 삶, 진정한 성공, 자연, 영성, 반려동물, 입양, 행복, 자녀 등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바나나와 윌리엄의 경험과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떠나는 순간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는 동물들도 돌봐주는 사람이 아플 때면 함께 아파한다고 합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버렸기 때문이겠지요.       - P.64 -

 

서로를 인정하며 존경하는 마음이 가득한 이 편지들 속에는 본래 자신의 생각들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자신의 삶을 사는 의미에 대해 야기하고, 그 삶의 방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행복에 대해 접할 수 있다. 바나나는 도쿄에서, 윌리엄은 하와이에서 주고받은 이 편지에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내뿜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주변에 빛을 내어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무엇인가를 변화시키는 데에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가능하다는 것으로, 타인과 비교하고 주변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스스로 선택하여 자신에게 솔직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하다. 반대로 우리 또한 타인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고 변화시키려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상대의 아픔과 슬픔을 감정이입하여 함께 좌절하기보다는 객관적인 배려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그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

 

인생에서 많은 일을 척척 해치울 수 있을 만큼 주어진 시간이 넉넉한 것은 아니다. 그러니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해내야 한다.

만약 우선순위가 이게 아니다 싶으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 P.128 -

 

이 둘의 편지 안에는 균형있고 조화로운 인생을 위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글귀들이 많이 있고, 자신들이 경험하고 느꼈던 따뜻한 그림과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공감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감정이입을 배제한 진정한 배려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가치있고 의미있는 자신만의 인생을 살도록 안내해준다. 오롯이 자신의 몸과 마음에 솔직한 삶을 사는 것.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자체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사는 방법이다.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어가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겸허한 마음과,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 P.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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