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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ㅣ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박정호 저 / 한빛비즈]
인문학을 경제 학자의 시각에서 보고 느끼고 판단한 생각을 접할 수 있는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1'이 역사, 문학, 예술, 철학 분야에서 경제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면 이번에 출판된 2권인 이 책은 우리의 실생활에서 익숙한 음식, 인물, 금융, 영화 등 더욱 친숙한 소재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크게 6파트로 문학과 영화, 음식, 예술과 미디어, 인물, 역사, 금융 속에서 경제 원리를 파악하는데, 문학과 영화부분에서는 경제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스크루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이윤만을 추구한다고 자부심을 느끼고 행복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교훈과 경제의 빈부격차에 대해 이야기하고,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는 상금과 지출에서 사용된 금액의 차이가 없어 금전적 소득은 없었던 이야기를 하며 시중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지불해도 아깝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는 지불용의가격,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소비자가 얻는 이익인 소비자잉여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람의 소비 심리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 외에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수상의 석탄산업 합리화안에 반대하여 파업을 선언했던 노조와 협하기보다는 광부들을 꾸준히 설득해나간 이야기, 영화로 친숙한 다크 나이트에서는 은행을 털다 동료들을 하나씩 처리하면서 홀로 모든 돈을 차지하는 조커에 대해 이야기하며 후방귀납에 대한 게임이론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612/emoticon/1_10.gif)
그 외에 코카콜라의 역사에서 콜라는 본래 약이었다는 것과 1초당 4만명이 즐기고 하루 7억병이 팔리고 있다는 코카콜라가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밀하게 사랑받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그리고 영화 입장료와 팝콘의 수익구조에서 극장에서의 팝콘이 내는 큰 수익률에 대해 알 수 있고, 미국인이 커피를 즐기게 된 것에 대해서, 설탕을 만들어내는 사탕수수의 살기위해 저항하지 않은 노예들의 역사에 대해 합리적인 선택에 대해, 발달된 음식문화를 지닌 프랑스와 그 이웃인 영국의 발달하지 못한 음식문화에 대한 경제 원리를 알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예술과 미디어 부분에서는 산업혁명과 노동의 분업으로 인해 탄생된 디자이너, 새로운 디자인으로 인해 경제가 신규수요로 돌아가는 현상, 경제학에 신세를 진 디자인분야, 또한 미술시장과 미술품의 가격도 심리를 반영해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 참으로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612/emoticon/1_03.gif)
그 외에 역사룰 바꾼 인물들에 대해서는 공자, 모차르트 외에 링컨의 미국 남북전쟁에서 남부와 북부의 서로다른 경제구조로 인해 노예제도에서 그 대안으로 계약하인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 이야기에서 남북전쟁은 경제 문제로 인해 촉발된 전쟁 중 하나이지 노예해방을 위한 선의의 정쟁이라고만 볼 수 없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의 활약, 절규를 그린 뭉크의 작품에 영향을 끼친 경제에 대해서 볼 수 있고, 역사 속 경제와 금융에서는 조선시대의 종주국에게 바치는 조공과 중계무역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 조공의 가치에 대해 알 수 있다. 조공한 것보다 사여한 것이 더 큰것이 일반적인 원칙이었으니 조공을 바치는 국가가 더 큰 이득을 얻는것이 당연하겠다. 그리고 해방 후 토지 분배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철도와 현대적 기업구조의 상관관계, 산업혁명, 청나라의 몰락 등의 다양한 주제로 인한 경제학자의 생각을 접할 수 있다. ![](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612/emoticon/1_02.gif)
인문학과 경제가 어우러져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경제 용어들과 경제 현상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다. 책에 나온 다양한 이야기들은 언뜻 서프라이즈에서 나오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이야기에 관련된 사진들과 작품들 또한 멋지다.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들과 인물들의 이야기들로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며 현대의 경제학자가 경제적인 관점에서 조망하여 과거와 현재의 경제 원리를 볼 수 있어 효과적으로 현명하게 경제적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다. ![](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612/emoticon/1_05.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