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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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잡동사니 [에쿠니 가오리 저 / 신유희 역 / 소담출판사, 한우리북카페]

 

이 책은 냉정과 열정사이, 도쿄타워, 하느님의 보트 등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인것만으로도 기대가 크며 마냥 읽고싶은 책이었다. 잡동사니의 주인공들은 번역일을 하고 있는 40대의 여성 슈코와 이혼한 엄마와 살고 있는 10대 여자아이 미미, 미우미가 주인공이다. 서로 다른 이 둘의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평소 슈코는 엄마 기리코와 여행을 자주하는데 이번에도 기리코와 단둘이 10일간의 동남아시아 푸켓 여행을 한다. 이 푸켓여행에서 왠지모르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 하얗고 어린 미미와 미미의 아빠 네기시를 만나는데... 미미는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와 함께 살고, 아빠와는 종종 여행을 다니곤 한다. 미미의 엄마는 연애중일 때는 활기차고 열정적인 사람이지만 연애 이외에는 무기력한 사람이며, 미미의 아빠는 친절해보이는 미소를 지닌, 여행중에 만나는 가벼운 만남을 즐기며 살고있는 사람이다. 이 푸켓 여행에서 이 네사람은 친분관계를 맺게되고 슈코와 미미의 아빠는 해변에서 가벼운 관계를 맺는다.

 

슈코는 떨어져있을수록 더 설레이고 생각이 많이나는, 많이 사랑하고, 소유하고싶은 애인있는 남편 하라가 있지만 미미의 아빠와 의미없는 관계를 가지고, 허나 슈코와 하라의 부부관계는 문제없이 아주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 미미는 어리지만 자신의 부모가 이혼후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보고자란 영향으로 부모와의 관계도, 학교에서 주변인들과의 관계도 피하며 얌전히 지내는 아이이다. 이런 미미에게 자신을 어린아이 대하듯하지 않는 기리코와 슈코의 남편 하라를 만나면서 이들과의 관계에 호의적인 감정이 된다. 결국 미미는 슈코의 남편 하라에게 사랑의 감정을 가지게되고, 하라에게 순결을 내주는데...

 

음.. 이번 내용은 꽤나 충격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일본과의 문화적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조금 새롭다는 마음과 함께 복잡하고 미묘하다. 변하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하지만, 좋든 싫든 반드시 변하게 되는 관계를 직설적으로 써보고 싶었다는 저자가 쓴 이 내용들이 현실적으로 보면 가능한 관계들인가 싶기도하고,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 본다면 정말 제목대로 이것저것 잡동사니네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한다. 역시 저자는 사랑, 관심, 소유, 집착 등의 감정들을 잘 전달하여 감성을 묘하게 콕콕 건드릴줄 안다. 서로 각기 다른 생각과 사상을 지니고 살아가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그들이 복잡하게 얽힌 관계에 의해 나름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렇게 복잡하고 찝찝하고 못미더운 사랑은 하고싶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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