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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우리가 교육에 대해 꿈꿨던 모든 것
살만 칸 지음, 김희경.김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살만 칸 저 / 김희경, 김현경 역 / 알에이치코리아]
이 책을 읽고나서 저자 살만 칸은 설명을 빼놓을 수 없는 대단하고 감사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략히 말하면 살만 칸은 세계적으로 무상교육을 널리 알린 인물이다. 유튜브로 시작해 '칸 아카데미'라는 사이트를 개설하여 전세계인들에게 4천여개, 각 10분에서 15분가량의 강의를 통해 무료로 지식을 널리 퍼뜨리고있는 사람이다. 아쉽게도 강의들이 아직은 한국어로는 번역이 되지 않는다. '칸 아카데미'는 빌게이츠가 아들과 함께 동영상 수업을 매일 들으며 공부를 하고, 빌게이츠 재단에서 후원을 받고있다. 미국 이민자 부모를 둔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실리콘 밸리에서 해지펀드 분석가로 일하던 살만 칸은 경제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기존의 직장 해지펀드를 그만두고 지금까지의 살만 칸의 교육에 대한 생각과 이념 등 배움에 필요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책이다.![](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318/emoticon/1_10.gif)
살만 칸이 이 일을 하게된 계기는 시험을 망쳐 기가 죽어있던 사촌동생 나디아와의 과외에서부터 시작한다. 살만 칸과의 수학과외를 통해 나디아는 재시험에서 높은 점수로 합격을 하게 되었고, 그 소문이 돌아 다른 사촌동생들도 점차 과외를 하게되었는데, 인터넷 전화로 하던 수업방식에서 유튜브에 동영상 강의를 올려놓고 아이들이 원하는 시간에 알아서 보게끔 강의를 만들어 올렸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살만칸은 직업에 상관없이, 출신과 인종, 나이가 상관없이 모든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칸아카데미 사이트를 만드는데까지 온것이다. 참으로 별일아닌것 같은 우연한 사촌동생의 공부를 가르침으로써 배우는 재미만큼이나 가르치는 재미가 크다는 것을 느꼈는지, 어떤 사명감을 느낀 것인지 문득 자신의 직업에 대해 돌아보게되고 돈을 모아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꼈던 깨달음과 교육에 대한 효과에 대해, 결국에는 1년만하기로해서 시작했던 일을 6년째 도전하고 있는 살만 칸의 이야기들을 가독성있고,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다.![](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318/emoticon/1_03.gif)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되어 제목 그대로 공짜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 있더라도, 사람들은 형편보다 분에 넘치게, 주변의 시선에 눈치를 보면서 아이들의 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들을 많이 보고는한다. 하지만 부모들이 무리해서 좋은 학교, 좋은 학원, 비싼 과외를 하더라도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 아이들도 많다. 그것은 저자의 말대로 아이들 각자의 성향이 고려된 교육법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빌게이츠가 형편이 어려워서 아들과 동영상 강의를 보겠는가. 빌게이츠는 이 동영상 수업으로 인해 대수학에서부터 생물까지 두루 섭렵했다고 한다. 무조건적인 주입식 교육보다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활발한 생각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 요소이다. ![](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318/emoticon/1_02.gif)
또한 10분 정도의 시간이 집중이 가장 잘되는 시간이기에 10분에서 15분정도인 이 동영상 강의들은 효과가 좋고, 그만큼 사랑받는 것이다.
무조건 오랜 시간 앉아 공부한다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아니란 얘기이다. 오랜시간으로 인해 지루함과 따분함, 방해 요소들이 많은 요즘에 집중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을 잘 다루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짧은 동영상 강의에는 사람이 나오질 않는다고 한다. 다만 검정 칠판과 수업내용만 있을 뿐, 상대의 얼굴은 최고의 방해요소라 생각하고, 또한 개인적인 생각으로 얼굴 없이 함께 칠판을 바라보는 형식으로 동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다. 교육에 관한 많은 의견들 중에 어느 것이 정답이다라는 것은 없지만, 살만 칸의 교육방식은 효과적인 방식임에 크게 공감하고, 공부하는 입장에서, 가르쳐야 할 입장에서 배우는 바가 큰 내용들이었다. 나도 아이를 키우게되면 이런 식의 방식으로 가르침을 주고싶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 시대를 살고있는 한사람으로써 자본주의 사회, 물질만능주의 사회, 경쟁 사회에서 이런 일을 할수있는 용기와 노력, 고집있는 저자 살만 칸의 노고에 심심한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http://static.se2.naver.com/static/full/20130318/emoticon/1_10.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