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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먼저다 - 좌파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려 하는가?
장 뤽 멜랑숑 지음, 강주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서평] 인간이 먼저다 [장 뤽 멜랑숑 저 / 강주헌 역 / 위즈덤하우스]
-저자에 대해서
저자 장 뤽 멜랑숑(JEAN-LUC MELANCHON)은 프랑슈콩테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불어 교사와 지역 신문 기자를 잠시 하다가 정치에 입문, 사회당에 가입하여 조스펭 정부 시절인 2000년에서 2002년 사이에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8년 사회당을 탈당해 좌파전선을 형성하고 201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전선 연대후보로 출마해 11%의 지지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례적으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이 공약집은, 이후 올랑드와 사르코지가 좌파 성향의 공약을 잇따라 내놓은 데 영향을 끼쳤다. 좌파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가 선거구도는 물론 전체적인 선거의 색깔도 바꾼 셈이었다. 멜랑숑은 사분오열된 좌파를 한데 모으는 데 성공했으며, 오랜 침체에도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주류정치권에도 파격적 공약으로 맞서며 유권자들을 끌어모았다. 이 책에는 이 괴로운 시대에 대한 진단과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명쾌한 대안들이 담겨 있다.
1. 부의 분배와 사회적 불안정의 해소
2. 은행과 금융시장으로부터의 권력 회수
3. 인류 공익에 기여하는 환경 계획
4. 인간 욕구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생산방식
5. 진정한 공화국을 위하여
6. 국민 권력을 되찾는 헌법의 제정
7. 금융시장의 굴레에서 벗어난 새로운 연대의 추구
8. 세계화의 흐름을 바꾸는 연쇄 효과
9. 인간 해방을 위하여
이 책은 다가오는 대선에 앞서 투표권을 가진 시민 한사람으로서 대선전에 제대로된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150페이지의 크지않고 작고 얇은 책으로 이 책은 지난 5월 프랑스 대선에서 지기는 했지만 실제 집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은 좌파 장뤽 멜랑숑의 구체적인 공약들이 들어있는 공약집이다. 인간을 먼저 생각한 9가지 항목의 정책들과 대안들을 내세우고 있다.
부유한 부자들보다는 약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정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빈부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함께 잘 살자는 정책이 사람의 마음을 이끈다.
고소득층의 소득증가를 제한하여, 연간 최고 소득을 고정하고, 노동시간과 최저 급여와 최고 급여의 격차를 1:20으로 정해 빈부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들, 모든 청년들의 자립을 도와주고, 공공의료 서비스의 구축 등 복지에 관해서, 교육, 위생문제 등에 대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17년만에 정권이 바뀐 프랑스에서 30만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이 책.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려는 정책들을 내세운 프랑스 좌파전선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좌파, 우파, 보수, 진보의 의미는 정확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선거가 다가올때면 수많은 달콤한 공약들을 내세운다. 공약이란 것이 국민과의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정권시기에 국민들의 믿음을 깨버리고 실망만 안겨주는 일이 부지기수이지만, 약속을 이행하는지 못하는지는 지켜볼 수밖에. 대선전에 이런 책을 접해봐서 참 다행이다.
다가오는 대선에 팡서 어떤 공약을 어떻게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인지, 공약의 본질을 보고 관심을 가져야겠다.
무엇보다도 인간이 먼저인, 우리 국민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말에 신뢰와 책임감있는 행동으로 상대파의 공약도 받아들일 수 있는 관용을 지닌 제대로 뼛속까지 정치인인 사람들이 우리 국민들을 위해 우리 나라를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