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 : 오늘, 나에게 감사해 광수생각 (북클라우드)
박광수 지음 / 북클라우드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서평] 광수생각 (오늘 나에게 감사해) [박광수 저 / 북클라우드]


저자 박광수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광수생각'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만화가. 우리 이웃이 느끼는 서러움, 삶의 버거움, 가족에 대한 사랑, 희망들이 고스란히 담은 그림과 글을 통해 함께 하는 이들의 소중함과 이 세상이 살만한 세상임을 일깨워 주는, 행복과 희망을 그리는 만화가로 유명하다. 1969년생으로 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3년 반 동안 ‘조선일보’에 연재한 것을 책으로 묶은 『광수생각』으로 25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저서로는『광수생각』 외에도 『광수 광수씨 광수놈』 등의 만화책과 『그때 나를 통과하는 바람이 내게 물었다. 아직도 그립니?』, 『무지개를 좆다, 세상 아름다운 풍경들을 지나치다』, ‘삶도 사랑도 참 서툰 사람들’에게 보내는 가슴 따뜻한 응원가인 『참 서툰 사람들』, 자신의 실패를 솔직히 드러내면서 삶과 죽음, 행복에 대한 단상을 담은 『해피엔딩』, 『나쁜 광수생각』 등의 에세이를 통해 희망과 행복의 삶을 그렸다.

 

15년 만에 돌아온 광수가 전하는 깨알 같은 위로의 메시지!

만화가 박광수가 15년 만에 펴낸 네 번째 카툰 에세이『광수생각』. 1998년 IMF 금융위기가 불어 닥쳤을 때부터 2000년 말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만화 ≪광수생각≫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웃음과 눈물을 전해온 저자가 지나온 시간의 만큼이나 더 깊고 성숙해진 시선으로 그려낸 삶을 위로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나온 인생의 고비에서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었던 말을 따뜻한 그림과 함께 보여주며, 잠시 길의 중간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의 건네고 있다. 너무 외로운 날, 그 누구에게 감사를 전하기에도 메말라버린 그런 날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동안 애써온 나를 잘 아는, 열심히 달려온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 바로 나 자신의 토닥임이라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비록 예전에 꾸었던 꿈들 가운데 이룬 것은 없지만 그런 나를 안아주자는 감동의 메시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PART 01. 내가 나에게
PART 02. 지나보면 알게 되는 것들
PART 03. 나를 부탁해


 

15년만에 돌아온 광수생각. 광수생각을 잊고 살아온 지금 오랜만에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언제였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나는,

철없던 중학교 시절 매일매일 신문의 한 구석에 자리한 광수생각을 신문도 안보면서 매일 잘라 스크랩까지 했던 아련한 기억이 난다.

어렸을 당시에도 신문에 담겼던 광수생각의 단순한 그림이 좋아서, 그 귀여운 글씨체가 좋아서 글씨체를 따라 연습하면서 썼던 기억이 난다.

그 때에 나는 광수생각의 단순한 만화 속에 깊은 뜻을 전부다 이해했었을까? 그랬을 리가 없겠지...? ^^;

풋풋한 어렸을 때의 아련한 기억 속에 잠겨 설레임과 함께 이 책을 펼쳐보았다.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세월이 흐르고 흘러 지금 접한 광수생각은 그림이나 글씨체가 보이진 않았다.

그 글속의 내용들이 공감이 되고 약간은 이해가 되는 걸 보니 세월이 흐르긴 했나보다.

나의 지나온 세월만큼 광수생각의 저자 박광수님의 세월도 흘렀다.

그 세월 속에 저자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어머니, 38세 나이 심근경색으로 떠나버린 동생, 아내와의 이혼..등등의 세월 속의 평지풍파를 겪었다.

이 책에서 세월 속의 평지풍파를 겪은 저자의 생각을 접할 수 있었다.

 

광수생각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분명 만화이지만

세상을 살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공감하게 되는, 만화같지 않은 글 속의 큰 뜻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 들이다.

지난 광수생각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 삶에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어머니의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인지, 어머니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에 나는 공감하고 그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겠지..

 

 

짧은 글과 그림들로 이루어지지만 아픔과 그리움, 감사함, 따뜻한 감동이 전해져 긴 여운을 남기는 좋은 이야기들이다.

그 옛날 광수생각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 나 역시 핸드폰이 아닌 삐삐와 공중전화를 이용하던 중학생이었던지라

이 책을 읽는 내용 중 생각해 보니 핸드폰을 쥐고 사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기다림의 설레임과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회상해 볼 수 있었다. :)

같은 것을 바라봐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잊고 살던 나에게 다시 일깨워주는 책이 되었다.

그 무엇인들 소중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겠느냐..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



       

예전 광수생각을 처음 접했던 독자들도 청년에서 중년이 되었고, 글을 쓴 저자 역시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

나이가 든 나 역시 이 책으로 인해 잠시나마 옛날의 향수에 젖을 수 있어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옛날 광수생각을 접해 봤을 사람들도 이 책으로 인해 잠시나마 잊었던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D

그 옛날 핸드폰도 없고, 기다림의 설레임을 그리워하는 우리들처럼,

지금 청소년들도 순수하고 맑고 큰 감동을 주는 이 광수생각을 접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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