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고전강독 3 -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진정한 행복을 묻다 공병호의 고전강독 3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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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공병호의 고전강독3 [공병호 저 / 해냄 출판사]   

     

저자 공병호는 경제학을 전공한, 현재 공병호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치밀한 분석과 명쾌한 논리로 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성공전략을 전파해 온 공병호 소장의 다양한 방송 활동과 경영자문, 국내 최고의 변화 관리, 경제경영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의 실용적 지식에서 한걸음 나아가 인류 역사의 주요 고전들을 강독하며 삶의 본질과 의미를 탐구하는 라이프타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병호의 고전강독1,2』,『운명을 바꾸는 공병호의 공부법』,『공병호의 우문현답』,『공병호의 일취월장』,『공병호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공병호의 대한민국기업 흥망사』,『공병호의 사장학』,『10년후,한국』,『공병호의 내공』...등 100여권의 저서를 펴내 활발한 집필을 하고 있는 작가 공병호는 인문 고전과 현대의 자기계발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글쓰기를 통해 훌륭한 삶의 철학과 실천적 지혜를 공유하고자 한다.

 

공병호 박사의 [공병호의 고전강독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1,2권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 대한 내용이었고,
이 책 세번째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오늘날의 관점으로 강독하고 현대적 의미를 해석해서 행복을 묻는 책으로,

인간의 가장 커다란 목표인 `행복'에 대한 정의와 그에 이르는 길을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이야기한다. 

 

1장. 행복이란 무엇인가.
2장. 행복의 제 1조건, 탁월성에 대하여.
3장. 지혜로운 자가 행복하다, 그대 지적 탁월성을 지녔는가.
4장. 태도가 모든 것이다, 먼저 나를 다스려라.
5장. 부와 명예, 어떤 그릇의 인물로 살아갈 것인가.
6장. 사회생활에도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다.   총 6장의 차례로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가?
[공병호의 고전강독3]에서는 행복과 탁월성을 중점적으로 그 연관성을 심도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아리스토스는 '가장 좋은'이란 뜻이며, 텔로스는 '목적'이란 뜻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름 자체가 목적론이라는 뜻을 가지는 것은 우연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했던 행복의 개념을 살펴보고 그 행복을 얻기 위해 필요한 수단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질문과 연결시킨다.
‘만학의 시조’라는 별칭을 받을 만큼 철학, 논리학, 수사학, 범주학, 자연과학 등 방대한 학문영역을 아우르는 왕성한 지적 활동으로 근대적

학문체계의 초석을 다졌던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과 소크라테스 등으로 대변되는 관념철학에서 한걸음 나아가 실천철학자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현실적이며 예리한 그의 면모를 유감없이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다.

 

인간은 행복을 위해 태어났으며, 이성이 이러한 행복을 찾는 도구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질문에 대해 "행복은 행위를 통해 성취할 수 있는 모든 선 중 최상의 것"이라고 말한다.
즉 행복이란 내가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나의 선택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서 이루는 성취의 과정과 그로 인한 결과인 셈이라는 것이다.
삶이 자신의 모든 행위와 선택이 궁극적으로 행복을 향하는 것이라면 지금 이순간을 벗어난 먼 미래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돈을 번다, 행복하기 위해서 출세를 한다. 그리기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고 산다.
결국 최종목표가 행복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행복해질 기회를 외면하고 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행복은 무엇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며 완전한 것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끊임없이 질문한다. 과연 이런 것들이 진정한 행복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는 행복을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완전한 탁월성에 따라 활동하는 것과 외적인 좋음이라는 것이다.

탁월성은 자신의 내면의 지적, 도덕적 능력(성격적 탁월성, 자발성, 지적 탁월성, 태도)을 말하며 외적 좋음은 나를 둘러싼 주변 환경을 말한다.
"쉽고 편할수록 돌아가라"
사람들은 무조건 쉬운길로 편하고 쉽고 빠르게 가려고 하는 걸 원하지만,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나의 행복을 복권이나 경마같은 운(우연)에 맡기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고, 올바르지도 않은 행동이라고 한다.
행복하다 느낄수 있는 사람들에게 우연이건 필연이건 무조건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쓰고 단맛을 모두 경험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그 시련의 시기를 참고 다스릴 줄 아는 성숙함이 뒷받침되기 때문일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탁월성을 키워나가는 과정은 지적 탁월성 뿐 아니라, 성격적 탁월성을 갈고 닦아야하는 것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성격적 탁월성에서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동양의 지행합일과 일치하는 생각이다.
모자라지도, 차지도 않는 중용을 주장하고 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것은 더 반대되는 악덕을 피해야 하며, 본능과 다른 선택을 하고, 쉽게 얻는 쾌락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명심할 것은 자발성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 심사숙고를 통해 올바른 이성의 메카니즘을 이해하여 합리적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적 탁월성은 학문적 인식론은 영원하기에 끊임없이 습득에 힘을 다하고 이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실천적인 지혜에 힘쓰라는 것이다.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은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용기는 고통을 수반한다. 절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분노를 지배하고 진정한 용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두 가지 조건이 함께할 때 비로소 사람은 평생에 걸쳐 완전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나는 [완전한 탁월성에 따라 활동]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외적인 좋음]이다.
여기서 외적인 좋음은 적당한 재산이나 좋은 시대에 태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행운이 뒤따르거나,

지나친 불행을 당하지 않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전자는 ‘행복에 필수적인 것’이고 후자는 ‘행복의 조력자로서 유용한 것’이다.

 

또한 그는 “성격적 탁월성은 습관으로 만들어진다”고도 했다.
성격적 탁월성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보다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의로운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단순히 정의롭게 행동하는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이미 정의로운 사람이라면 했을 법한 행동을 반복해서 해야 한다. 또한 절제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단순히 절제력 있게 행동하는 데 그치지 말고 절제하는 사람이 취할 법한 행동을 반복해야 한다.

 

고전과 철학의 만남으로 현대인들에게 행복한 삶, 탁월한 삶,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그 길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세월의 변화와 사회의 경쟁 속에 숨가쁘게 살아가다 보면 때론 돈과 명예, 권력이 인생의 전부라 착각하고 살지만,
궁극적으로 이들은 행복에 이르는 수단일 뿐 행복의 목적일 수 없다.
이 책은 난해하고 추상적인 탁상공론이 아닌 자발적 실천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행복과 탁월성에 대해 전달한다.
고전을 과거에 있었을 실례를 들어 쉽게 해석해주며,

저자 공병호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보다 쉬운 이해를 도와주는 책이다.
공병호의 고전강독1,2편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또한 이어서 나올 고전강독 시리즈들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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