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1 - 세 명의 소녀 고양이달 1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고양이달.. 귀여운 표지에 표지만 보면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같지만 무려 420페이지 정도가 되는, 아이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처음 내용에는 좀 특이해서 생소한 감이 있었지만, 동화같은 이야기군.. 하면서 읽다보니.. 어느덧 중반을 넘어 후반부..^^

상상력의 나래를 펼지며 마구마구 집중.. !
20대 후반의 여자 작가로 아기자기한 표현력도 좋고, 내용은 웅장한 스케일이랄까..  신선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꽤 많은 일러스트들이 더해져 계속해서 상상하게 만드는 책으로, 흠뻐 빠져 읽게 된다.
생각보다 꽤 두껍지만 많은 대화체 글씨와 귀엽고 깔끔한 삽화들이 꽤 많이 있어

내용에 빠져 집중하면서 읽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사람들의 소망을 읽고, 화가에게 바이올린 연주로 사람들의 마음을 전달해주는 소망통역사 노아는

사람들의 소망은 이루게 해줄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의 소망은 이루지 못해 외로움을 달랜 곳은 밤하늘에 뜬 고양이달 뿐이었다.

그 고양이달 아래 언덕에서 만난 소녀.. 그 소녀와 함께 울고, 웃으면 지내는 동안 그 소녀는 노아의 하나뿐인 친구이자 연인, 외로운 노아의 가족이 된다.. 노아에게 그런 존재인 소녀가 갑자기 사라지고, 소녀가 사라지자 고양이달도 함께 자취를 감춰 사라지고..

순식간에 노아가 마음을 준, 노아의 행복들을 잃게 되어버린다..
그러한 이유로 노아는 어느날 홀연히 사라진, 자신이 사랑한 소녀를 찾아 떠돌아 다닌다.

고양이 달을 찾으면 소녀를 만날 수 있다는 그 희망에.. 그 소망을 찾아 헤맨다...
그 먼 여정에서 뜻하지 않에 불시착한 아리별! 세명의 소녀(마레, 루나, 모나)를 만나 그들과 친구가 되어,

우정도 쌓으며 노아가 자신의 사랑을 찾아다닌다.

 

어른이 되어 한참이 지난.. 지금 이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도 이 책을 통해 감정이 벅차올라, 웃었다, 울었다 했습니다. 

사랑.. 참 거짓없고 솔직하고,, 바라는 것 없이 한없는 이해, 배려, 희생.. 이 책을 보며 청춘, 누구나 한번쯤은 그리워하는 첫사랑,

어릴적 소망했던 꿈,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순수했던 과거를 잠시나마 회상해보는,

동심으로 돌아가 감정에 좋은 기분의 울림을 주는 좋은 책입니다.
1권에 이어 2,3권도 나올 예정이라는데.. 과연 노아와 고양이 소녀들의 관계가 어찌 될지,

우리의 노아가 홀연히 사라진 소녀는 과연 만나게 될런지..너무너무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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