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모션 그래픽 디자인을 위한 애프터 이펙트 실무 강의

애프터 이펙트 실무 강의 - 모션 그래픽 디자인을 위한
이수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9월

[서평] 모션 그래픽 디자인을 위한 애프터 이펙트 실무 강의 [이수정 저 / 한빛미디어] 

이 책은 2016년에 출간한 <10년차 디자이너에게 1:1로 배우는 모션 그래픽 디자인 강의+애프터 이펙트>의 개정판으로 기획되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TV 콘텐츠가 주를 이루었던 모션 그래픽 분야는 다양한 플랫폼 콘텐츠로 변화했고 모바일 퍼스트 디자인이 모션 그래픽에도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는 새로운 시대를 겪으며 이런 변화와 트렌드를 적용하여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새로운 기획으로 변화를 거쳤다고 한다. 

내가 디자인을 전공할 때만 해도 영상 디자인, 그중에서도 모션 그래픽은 그리 접근하기 쉬운 분야는 아니었다. 그리고 3D max라는 프로그램을 공부했기에 max로 간단한 영상을 어렵게 만들고는 했었는데, 요즘은 유튜브라는 대형 플랫폼 덕분인지 누구나 꼭 완벽하고 멋진 고도의 퀄리티를 지닌 영상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개성과 특징을 살려 자신을 표현하는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전문적으로 고난이도의 영상을 만드는 것이 직업인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은 영상을 만드는 것이 초보자라도 그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익히며 만들 수 있는 특기 혹은 취미생활이 되었고, 자신을 표현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돈까지 벌 수 있는 수단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파트로 구성하여 모션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를 시작으로 실무 제작 과정, 모션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의 차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12가지 원칙, 키프레임, 이징과 그래프 에디터, 트램펄린 애니메이션, 글리치, 캐릭터 리깅, 아이소메트릭 등을 다루고 있다. 기획하는 순서부터 제작 기법을 배우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원칙을 모션 그래픽 디자인에 적용하여 전문가의 노하우를 익히도록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영상을 만들어 쓸 데도 없지만 모션 그래픽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펼쳤는데 별똥별이 떨어지거나 구름이 둥실거리는 등의 자연의 움직임, 인사를 하거나 눈을 깜빡이는 캐릭터의 움직임 등 영상을 만드는 과정과 완성된 결과를 보고 있자니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모션 그래픽은 광고나 영화, 홍보, 뮤직비디오, 전시 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디자인 분야를 공부하는 이들이나 현재 영상을 만들고 있는 이들, 애프터 이펙트를 기왕이면 조금 더 수월하게, 인상적이고 보기 좋은 나만의 창의적인 영상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은 이 책으로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