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 세상을 다스린 신들의 사생활
토마스 불핀치 지음, 손길영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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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리스 로마 신화 [토머스 불핀치 저 / 손길영 역 / 스타북스] 


개인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책은 나에게 의미가 큰 책이다. 가족들이 책을 좋아해서 학창시절 우리 집에는 책이 정말 많았지만 나는 독서에는 영 흥미가 없었다. 독서를 잘 하지 않던 내가 학창시절에 아주 재미있게 보았고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이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삼국지를 읽고 난 후였다. 그래서 이 두 개의 책은 나에게 의미가 큰 책이었는데 이번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새로 출간되었고 오랜만에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책의 초반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설명하는데, 간략히 말하면 그리스 신화란 기원전 8, 9세기, 즉 호로메스의 시편에서 소개된 이후부터 그리스도 탄생 후, 즉 서기 3, 4세기에 걸쳐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여러 지방에 널리 퍼져 있던 갖가지 불가사의한 설화와 전설을 총괄하여 부르는 명칭이라고 한다. 그때부터 이어져 온 그리스 로마 신화는 오늘날까지도 문학이나 철학, 사학자들의 저서에 계속해서 꾸준히 인용되고 있고, 신들의 이름이나 영웅들의 이름은 많은 브랜드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500페이지 정도로 총 34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일 먼저 그리스 신과 로마의 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두 신화의 차이와 동일시 되는 인물들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 아폴론과 다프네, 제우스와 헤라, 파에톤, 페르세포네, 에로스와 프시케, 아테나,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등 신들과 인간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우스를 둘러싼 신과 요정, 영웅, 괴물, 인간들에 대한 신화를 이야기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중심에 있는 제우스가 신들과 인간의 아버지가 되는 이야기의 시작부터 아주 흥미롭고, 그의 바람끼로 인해 질투가 많은 제우스의 아내 헤라, 이외에 제우스의 형제들과 많은 자식들, 영웅들은 신이고 영웅인 만큼 때로는 너그럽고 인자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냉정하고 무자비하게 잔혹하기도 하다. 여기에 등장하는 여러 신들과 영웅들의 신화를 통해 사랑과 질투, 기쁨과 슬픔, 권력, 탐욕, 욕망, 증오, 두려움, 전쟁 등 인간을 둘러싼 사건과 사고, 인간이 본질적으로 지니고 있는 감정, 심리들을 만날 수 있어 읽는 내내 아주 흥미진진하고 너무 즐거웠다. 이들의 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오는데, 오랜만에 읽으니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와닿는 부분도 많았고 신화와 관련된 명화들까지 담고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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