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나 영화, 드라마, 만화, 음악에도 사연이 있고 스토리가 있다. 그 이야기 속에 캐릭터가 마주하는 갈등이 존재할 때, 사람들은 긴장하기도 하고, 손에 땀을 쥐고 몰입하여 보기도 하고, 캐릭터에 빠져들어 함께 슬퍼하고 안타까워 하기도 하며, 캐릭터를 응원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아마 자신이 경험해 본 일이었을 수도 있고, 굳이 경험한 적이 없어도 그 갈등의 상황과 고민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 중 갈등이나 고뇌, 욕망, 압박, 충격, 고통 등 심리적인 긴박감이 더해진 이야기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 흥미진진하게 빠져들어 보게 된다. 캐릭터가 이 갈등을 버티거나 견디거나, 딜레마의 유혹에 빠지거나 뿌리치거나, 갈등의 원인을 해결하면서 성장하거나 이것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분위기나 방향, 전해지는 감동은 달라지는데, 결말이 해피엔딩이건 새드엔딩이건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훌륭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요소들은 캐릭터가 될 수도 있고, 화려한 배경이 될 수도 있고, 잔잔한 배경 음악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는, 감정을 울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도 아니고, 이야기를 쓰고 싶은 욕심도 없는데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갈등을 느끼는지, 사람이라면 빠질 수 있는 딜레마는 무엇이며, 그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 무수한 요소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여다 보고, 사람의 심리와 반응, 그에 따른 결과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이 책이 의외로 재미있고 마음에 들어서 찾아봤는데, 글쓰기 베스트셀러 도서였다. '작가를 위한 사전 시리즈'라고 해서 이 책을 제외하고 총 4권의 책 '트라우마 사전, 디테일 사전(도시편, 시골편), 캐릭터 직업 사전'이 더 있었는데, 캐릭터와 배경,인물 창작, 인물 심리를 파고들어 파악해야 하는 작가들이나 작가 지망생들은 도움 받기 너무 좋은 가이드이다. 잘 모르겠지만 아마 창작자, 작가라면 이 사전 시리즈는 꼭 소장하고 있지 않을까?, 창작이 막힐 때 자주 참고하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되는 좋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