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검색기나 세력이 매집하는 종목을 찾아내는 방법 등과 같은 질문이 맴도는 사람들은 당장 책을 덮고 주식투자를 멈추라고 말한다. 우리를 부자가 되게 해준다는 수많은 기법은 결코 현실 세계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차트는 결코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의 미래를 말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강조한다.
마법 같은 차트 공식을 찾아다니는 일상에서 벗어나 제대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간단하게 외울 수 있는 원칙들을 비롯해서 경제의 과거, 역사적인 흐름를 통해 예측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 주식의 기초, 기관 대부분이 종목을 고르는 방법, 바텀업 방식과 탑다운 방식의 차이점과 장단점, 환차손과 환차익,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고자 하는 기업의 행동인 증자를 하면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하는지, 하락하는지 무상증자와 유상증자에 대해 확실히 알아보고, 스태그플레이션, 분명히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어려운 몇 가지 주식 용어들, 선물투자와 주식투자의 차이점, 공매도가 범죄에 악용된 사례와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살펴보며 지금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이유와 공매도의 장점과 부작용 등에 대해 설명하는데, 평소에는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던 내용들이 정말 술술 읽혔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주식 투자와 관련된 전략이나 노하우,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주식 투자에 앞서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담고 있다. 금리가 높던 30년 전에는 최고의 재테크 방법은 적금이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부동산, 지금은 주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경제수준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는데, 전반적으로 돈은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모습과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알면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맞춰 똑똑하게 재테크할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날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과 주식시장의 모습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 꼭 한 번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