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물결 - 장이 무너져도 솟아날 종목은 있다
박제연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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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돈의 물결 [박제연 저 / 베가북스]

최근에는 주식투자가 붐을 일으키면서 다양한 주식투자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바로 <돈의 물결>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 부동산, 주식투자, 금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들 모두 돈을 벌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이다. 나 역시 돈을 관리하기 위해 공부하는데 그 전에 우선 예측 불가능 같은 돈의 흐름과 사이클이 궁금했고 그것을 알아보고자 기대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의 저자 박제연과 이 책을 집필한 이유에 대해 살짝 이야기하면 저자는 주식과는 전혀 상관없는 법학을 전공하였지만 사법 고시에 낙방하고 단순히 수학을 잘했다는 자신감만으로 금융권 취직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우여곡절 끝에 작은 투자자문사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국내 증권사를 거쳐 유사투자자문업까지 흘러왔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한 경제 전문방송사에서 작은 코너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5분 동안 부끄럽지 않은 말을 전하고 싶어서 단 5분짜리 원고를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나 아침까지 세상 모든 경제 뉴스를 읽으며 결국 투자는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들 나름의 논리가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렇게 짧디 짧은 시간들을 쪼개 밤을 새워가며 기록했던 노트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고충과 착각을 언젠가는 저자 자신의 입을 통해 없애주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그 바람을 실현하는 중으로, 현재 JYP클럽이라는 법인으로 콘텐츠 제작과 유사투자자문업을 하고 있고, 구독자 수 20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박제연 머니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나누어 1장 '알아도 설명은 못하는 애매한 주식 기초'에서는 주식에 투자하는 마음가짐,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 환율, 증자, 투자하기 좋은 때, 주식 시장이 휘청일 때 버티는 주식 시장 대처법, 주식 암호 해독하기, 선물투자와 공매도 등에 대해 다루고, 2장 '세상 물정이 우리 살림에 끼치는 영향'에서는 팬데믹에 대응하는 투자 전략, 선거와 주가의 상관관계, 미국과 중국이 싸울 때 돈이 되는 종목, 금 투자와 달러 등을 다룬다. 그리고 3장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를 읽으면 종목이 보인다'에서는 과거 금융 위기와 모빌리티 시대 준비하기, 삼성전자, 반도체 시장의 사이클, 바닷속 친환경, 5G 속도 경쟁, 한한령, 카카오와 네이버의 미래에 대해서, 마지막 4장 '시장이 불확실할 때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에서는 급등주와 한국 주식의 상태, 워런 버핏이 은행주를 손절한 이유, 2021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생각해볼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계를 인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라."

정상적인 주식투자로 자산을 늘리고자 한다면 아주 한정적인 2~3가지 업종만을 정해서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가장 관심 있는 업종을 정하고, 그 업종에 한해서만큼은 열정을 갖고 공부한 다음 투자하기 시작한다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기회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저자는 검색기나 세력이 매집하는 종목을 찾아내는 방법 등과 같은 질문이 맴도는 사람들은 당장 책을 덮고 주식투자를 멈추라고 말한다. 우리를 부자가 되게 해준다는 수많은 기법은 결코 현실 세계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차트는 결코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의 미래를 말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강조한다.

마법 같은 차트 공식을 찾아다니는 일상에서 벗어나 제대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간단하게 외울 수 있는 원칙들을 비롯해서 경제의 과거, 역사적인 흐름를 통해 예측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 주식의 기초, 기관 대부분이 종목을 고르는 방법, 바텀업 방식과 탑다운 방식의 차이점과 장단점, 환차손과 환차익,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고자 하는 기업의 행동인 증자를 하면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하는지, 하락하는지 무상증자와 유상증자에 대해 확실히 알아보고, 스태그플레이션, 분명히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어려운 몇 가지 주식 용어들, 선물투자와 주식투자의 차이점, 공매도가 범죄에 악용된 사례와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살펴보며 지금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이유와 공매도의 장점과 부작용 등에 대해 설명하는데, 평소에는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던 내용들이 정말 술술 읽혔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주식 투자와 관련된 전략이나 노하우,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주식 투자에 앞서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담고 있다. 금리가 높던 30년 전에는 최고의 재테크 방법은 적금이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부동산, 지금은 주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경제수준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는데, 전반적으로 돈은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모습과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알면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맞춰 똑똑하게 재테크할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날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과 주식시장의 모습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 꼭 한 번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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