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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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저우신위에 저 / 박진희 역 / 미디어숲]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심리학이 돈을 말한다니 궁금증이 먼저 일었다. 오늘날 돈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가끔 돈 때문에 사람이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하는 것을 보면 돈이 사람보다 더 귀한 것인가 문득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자본주의 세상에서, 오늘날 우리 삶에서 돈은 아주 중요한 필수 요소가 된 것은 확실하다. 그렇기에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나와 돈의 관계는 어떠한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돈은 나에게 수단일 뿐인지 아님 내가 돈에 이끌려 다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는 말이다.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그의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라.

경제학자 머턴 밀러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누어 총 63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돈과 심리, 돈에도 감정이 있다

2장 돈과 사회생활, 돈을 알면 세상 돌아가는 원리가 보인다

3장 돈과 소비행위, 합리적 소비일까, 함정에 빠진 걸까

4장 돈과 가정생활, 비극의 80퍼센트는 모두 돈과 관련 있다

5장 돈과 도덕적 평판, 부자와 가난한 자의 도덕 수준

사람과 돈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오늘날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어 선택했는데, 저자는 돈을 제대로 쓰는 방법을 알아야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돈과 감정 간의 관계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도 돈이 연관되면 연인 관계나 부부 관계, 우정을 망치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에 친한 사람과도 돈 문제로 엮이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저자는 돈 때문에 상처받지 않는 법과 감정이 상하지 않고 돈 얘기를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흥미로운 실험과 결과들을 많이 담고 있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이야기하면 돈이 오래되서 더럽거나 조금 찢어졌어도 그 돈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데 신기한 것은 사람들은 더러운 돈을 받았을 때 행동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더러운 돈이 자신의 손에 오래 머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고, 돈의 깨끗함에 따라 구매하는 물건의 종류도 달라지고, 더러운 돈으로 물건을 구입한 사람들은 그 물건의 사용가치도 떨어진다고 느낀다는 결과였다. 헌 돈일수록 빨리 쓰고 그 돈으로 산 물건의 가치는 더 낮게 평가된다니 참 재미있는 심리일 수가 없다.

그리고 사람들은 보통 가난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더욱 이기적이고 자기 몫을 더 챙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험 결과는 전혀 달랐다. 가난한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에 의지해 돈을 벌기 때문에 인간 관계를 더 중시하므로 타인에 대한 동정심을 더 느끼고, 반면 부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욕망과 행복을 더 중요시한다. 그래서 남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안정감을 상실했을 때, 애정 결핍일 때 돈을 더 좋아하는다는 연구 결과이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잊히거나 고립되었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돈과 물질적인 것에 의존하기도 한다고 한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은 돈이 아니라 타인의 관심과 사랑인데 어째서 사람들은 아무 감정도 없는 물질에 희망을 거는 것일까?

그리고 돈을 보기만 해도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점이다. 돈을 보거나 상상하기만 해도 사람들은 더 이기적으로 변하고 이것이 심한 경우 비도덕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돈을 상상하기만 해도 비도덕적인 생각들이 생긴다니 돈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들이 떠올라 참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까웠다.




이외에도 돈을 쓰는 방식, 돈 문제와 관련괸 5가지 유형, 자신을 파악하도록 체크리스트가 마련되어 있고, 소비자가 느끼는 소비의 고통을 줄여 판매를 올리는 숨겨진 전략들, 외모와 수입의 상관관계, 많은 상금이 실력 발휘에 미치는 영향, 저축을 늘리는 방법, 공동 계좌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 경제적 지식이 도덕에 미치는 영향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에 따른 실험들, 실제 연구 결과, 다양하게 진행된 조사와 결과들이 사람들의 심리를 보여주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돈은 경제학자들이 연구하지만 이 책은 오랫동안 돈과 인간의 관계를 연구한 저자가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적 접근 방법을 통해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과 돈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돈을 바라보는 방식과 돈에 대한 관점, 예측하기 힘든 사람들의 마음속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니 오늘날 돈과 관련된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한 이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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