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누어 총 63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돈과 심리, 돈에도 감정이 있다
2장 돈과 사회생활, 돈을 알면 세상 돌아가는 원리가 보인다
3장 돈과 소비행위, 합리적 소비일까, 함정에 빠진 걸까
4장 돈과 가정생활, 비극의 80퍼센트는 모두 돈과 관련 있다
5장 돈과 도덕적 평판, 부자와 가난한 자의 도덕 수준
사람과 돈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오늘날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어 선택했는데, 저자는 돈을 제대로 쓰는 방법을 알아야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돈과 감정 간의 관계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도 돈이 연관되면 연인 관계나 부부 관계, 우정을 망치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에 친한 사람과도 돈 문제로 엮이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저자는 돈 때문에 상처받지 않는 법과 감정이 상하지 않고 돈 얘기를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흥미로운 실험과 결과들을 많이 담고 있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이야기하면 돈이 오래되서 더럽거나 조금 찢어졌어도 그 돈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데 신기한 것은 사람들은 더러운 돈을 받았을 때 행동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더러운 돈이 자신의 손에 오래 머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고, 돈의 깨끗함에 따라 구매하는 물건의 종류도 달라지고, 더러운 돈으로 물건을 구입한 사람들은 그 물건의 사용가치도 떨어진다고 느낀다는 결과였다. 헌 돈일수록 빨리 쓰고 그 돈으로 산 물건의 가치는 더 낮게 평가된다니 참 재미있는 심리일 수가 없다.
그리고 사람들은 보통 가난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더욱 이기적이고 자기 몫을 더 챙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험 결과는 전혀 달랐다. 가난한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에 의지해 돈을 벌기 때문에 인간 관계를 더 중시하므로 타인에 대한 동정심을 더 느끼고, 반면 부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욕망과 행복을 더 중요시한다. 그래서 남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안정감을 상실했을 때, 애정 결핍일 때 돈을 더 좋아하는다는 연구 결과이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잊히거나 고립되었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돈과 물질적인 것에 의존하기도 한다고 한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은 돈이 아니라 타인의 관심과 사랑인데 어째서 사람들은 아무 감정도 없는 물질에 희망을 거는 것일까?
그리고 돈을 보기만 해도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점이다. 돈을 보거나 상상하기만 해도 사람들은 더 이기적으로 변하고 이것이 심한 경우 비도덕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돈을 상상하기만 해도 비도덕적인 생각들이 생긴다니 돈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들이 떠올라 참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까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