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서평]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김태현 저 / 리텍콘텐츠]

짧은 문장으로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는 명언을 좋아해서 가끔씩 꼭 찾아보는 편이라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에 더욱 관심이 갔던 이유는 이번에 출간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무엇보다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을 통해 인상 깊은 명언들을 많이 접했었던 터라 그 저자의 새로운 책에는 또 다른 어떤 명언들이 담겨 있을지 궁금했다.

이번에는 심리학자들이 남긴 한 마디들이다. 이 책은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 불쑥 튀어나오는 우리의 본능, 그 사람들은 왜 그랬을까?, 무거운 마음에서 벗어나는 법, 함께 사는 세상, 나만의 관계망 만들기로 크게 5개의 파트로 나누어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시작으로 칼 구스타프 융, 말콤 글래드웰, 엘리히 프론, 알프레드 아들러, 에이브러햄 매슬로우, 에릭 호퍼, 빅터 프랭클, 에릭 번,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로버트 치알디니, 대니얼 골먼 등 35명의 세계적인 심리학자들이 남긴 명언 700개를 담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심리는 가장 어렵고 복잡하기도 하면서 반면 어떻게 보면 의외로 정말 단순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참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운 것은 어떤 상대는 서로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해 아무리 노력한들 사소한 일임에도 갈등이 싹트고 불편한 관계가 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이유 없이 잘 맞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다. 누구나 자신과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과연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개선되는 것일까? 나의 심리와 상대의 심리, 인간의 심리를 알면 어려운 관계라도 조금은 더 나아질 거라 생각된다.

이 책에는 잠재력이나 무의식, 거짓말쟁이들의 비밀 신호, 기억을 왜곡하는 이유, 음식을 보면 침이 나오는 이유, 욕구, 사이비에 빠지는 이유, 자기합리화를 하는 사람들, 우울증, 결정 곤란, 감정 문제, 설득하는 심리학, 감성지능과 공감능력 등 관심이 가는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가슴에 와닿는 인상적인 명언들이 많았고, 각각의 심리학자에 대한 설명이나 해설도 정말 유익한 부분이었다. 타인의 속마음을 꿰뚫어보는 다양한 명언들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좋은 명언들을 모아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부담 없는 크기라서 가끔씩 들여다봐야겠다. 다음에는 또 어떤 명언들을 모아 모아 찾아올런지 너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