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수레바퀴 아래서 초판본 리커버 디자인 고급 벨벳 양장본 세트 - 전2권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헤르만 헤세 지음, 이미영 외 옮김, 김선형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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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평] 데미안+수레바퀴 아래서 (초판본 리커버 고급 양장본 세트) [헤르만 헤세 저 / 이미영, 박지희 역 / 코너스톤]


세계적인 대문호로 꼽히는 헤르만 헤세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과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데미안이라는 소설은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받은 헤세의 대표 작품으로 꼽히기도 하고 세계적으로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너무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 필독 도서로 꼽히는 도서이기도 하고, 최근 다시 데미안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현재 방영 중인 TV 프로인 <요즘 책방: 책을 읽어드립니다>에서도 다루었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겨 보는 방송이기에 나 역시 요즘 책방에서 다루는 책들은 관미가 생기고, 예전에 봤던 책들은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때마침 이번에 코너스톤에서 새롭게 리커버한 책이 세트로 출간되어 눈길이 갔다. 데미안은 예전에 읽어보았지만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었고, 수레바퀴 아래서는 아직 읽어보지를 못했기에 이번에 꼭 읽어보고자 마음먹었기에 이렇게 구성된 세트가 너무 고마웠다. 책을 받았을 때 첫 느낌은 검은색 양장에 표지는 어찌나 고급스럽던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너스톤의 책은 가볍고 휴대하기가 너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아하는데, 표지가 감촉도 좋고 예쁘기까지 하니 빨리 책을 펼쳐 읽고 싶은 욕구가 마구 솟구쳤다.


두 권 중 데미안은 예전에 읽었던 책이라 이번에는 조금 빨리 보았고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수레바퀴 아래서를 주목해서 읽었는데 예전에 데미안을 처음 보았을 때처럼 굉장히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데미안이 자아를 성찰하고 자기 인식을 고찰한 소설이었다면 수레바퀴 아래서는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기 때문에 헤세의 어린 시철을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오늘날의 독일 학생이라면 전혀 상상도 못할 예전 독일의 절대적인 교육방식과 권위적인 부모와 선생의 억압적인 분위기를 겪었던 어린 시절 헤세의 모습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는데 현재 우리 청소년들의 현실이 떠올라 씁쓸하고 먹먹하기도 했다.


이 소설들은 예전 독일의 모습을 담은 소설이지만 지금 우리의 교육 현실이기도 하다. 주변 어른들의 부담스러운 기대와 자유를 억압하고 절대적인 강요와 압박에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성취를 원하고 있는 주인공 한스의 모습을 보면, 오늘날 다시는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 한 번뿐인 소중한 학창시절을 즐기지 못하고 매일매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학생들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당시에도 그런 힘든 순간을 잘 참고 극복한 학생들이 훨씬 더 많지만 한스처럼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데미안과 같은 고전 명작들은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다시 읽으면 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것들이 보이고 이해되기도 한다. 처음 데미안을 읽었을 때도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참 의미심장한 말들이 많아 생각외로 어려웠고 심리적으로 너무 인상적이라 여운이 많이 남았었는데, 이번에 처음 읽는 수레바퀴 아래서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 역시 헤르만 헤세다!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 이 두 권은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헤르만 헤세의 삶을 조금이라도 알고 작품들을 접하면 그가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수월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며 왜 헤르만 헤세가 천재 작가로 불리는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 다시 펼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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