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행이 좋아서 청춘이 빛나서 - 인생의 청춘을 유랑하는 5인 5색 여행기
류시형 외 지음 / 길벗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서평] 여행이 좋아서 청춘이 빛나서 [류시형, 박진주, 오상용, 이동진, 윤승철 저 / 길벗]
이 책은 읽는 내내 따뜻하고 즐겁고 행복했다. 꽤 두꺼운 두께에 묵직한 이 책은 참 예쁘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시작부터 여행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술술 읽혔다. 여행이 좋아서 떠난 5명의 청춘들의 여행 에세이가 담겨 있는데 그들의 직업도 제각각이고 여행을 떠나게 된 이유와 목적도 제각각, 여행을 하는 과정, 여행하는 방법, 여행을 하면서 보고 느꼈던 것들 등 모든 것이 각기 달라 참 다채로웠다.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류시형 작가의 여행 이야기를 살짝 들여다보면 저자는 성인이 된 직후 사진이 좋아서 무작정 사진기를 구입하고 처음으로 친구들과 국내 무전여행을 떠났는데 히치하이킹을 하고 노숙을 하기도 하고 여행지의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요리사를 꿈꾸던 저자는 남들이 스펙을 쌓으려고 안달할 때 자신은 세계에 나가 현지의 음식을 몸소 느끼고 배우기로 마음먹었고 그렇게 또 여행을 떠났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떠난 여행에서 저자는 현지인들의 집에서 먹고 자면서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자 했지만 언어도 달라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의 현실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어렸고 무모했으며 순수했고 열정이 넘쳤을 뿐이다. 그래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도움의 손길을 주는 좋은 사람들이 많았고 그렇게 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200여 일 동안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이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알려주는데 히치하이킹을 하는 방법, 해외 노숙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 세계 무전여행에 관한 팁들, 열차 생활 팁들 등 이야기의 뒤에 친절히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김치버스를 타고 다시 떠난 여행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했던 여행 이야기까지 그의 여정을 접할 수 있었는데 설레고 즐거우면서도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이외에도 지친 일상을 벗어나 힐링을 얻기 위한 여행을 떠난 박진주 작가, 인생의 전환점 앞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 오상용 작가,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 이동진 작가, 오롯이 자신을 느끼려고 사막과 무인도를 찾아 떠난 윤승철 작가의 여행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었다. 여행을 떠났을 때만 깨달을 수 있는 인상적인 깨달음들도 많아 와닿는 부분이 많았는데 때로는 공감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의 용기와 무모함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함께 설레기도 하고 감탄하고 위로받기도 하면서 그들의 여행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힐링이 되는 참 좋은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