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1 - 아서 스파이더위크의 요정 도감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1
홀리 블랙.토니 디털리치 지음, 지혜연 옮김 / 서울문화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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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3'이라는 숫자는 참 좋은 의미로 여겨지는데 그런 이유는 조상들이 생각하기에 '3'은 안정적인 느낌이라고 한다.​ 그래서 '3'의 배수도 좋은 의미를 지니기도 하는데, 아이들의 동화를 읽다보면 '세 명'의 형제들이 나와 멋지고 신나는 모험을 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피터팬'이나 얼마전에 읽었던 '매직 트리'나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등에서도 모두 삼남매가 나온다. 삼남매가 불의에 맞서고 위험을 이겨낼 수 있는 특별한 뭔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또다른 삼남매가 주인공인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1>이다. 오래전에 영화를 봤고 그때도 책을 읽었지만 이번엔 원서를 읽어 다시한번 <스파이터위크가의 비밀>의 '그레이스' 삼남매를 만나본다.



펜싱 선수가 되고 싶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는 소녀 말로리에겐 말썽꾸러기 쌍둥이 남동생이 있다. 제리드와 사이몬은 호기심 많고 탐구심이 강한 쌍둥이로 평범해 보이는 소년들이었다. 그런데 아빠가 갑자기 집을 나가고 엄마와 남게 된 삼남매에겐 큰 변화가 찾아온다. 학교 생활을 잘 적응하지 못했던 제라드는 말썽을 피우고 엄마는 친척 이모할머니인 루신다 할머니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지맘 척눈에 너무 허름하고 오래된 판잣집이란 걸 알게 된다. 게다가 루신다 이모할머니는 가끔 요정이 음식을 가져다준다는 등의 이상한 소리를 하기 때문에 더욱 이 집이 으스스하게 느꼈다. 하지만 엄마 헬렌은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생활하고 싶어했다. 스파이더위크가에서의 첫날밤은 아이들에겐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 새로운 곳에서 잠을 잘 잘 수 없을뿐만 아니라 '새로운 동물'들을 만나게 되고, 이상한 벽과 함께 점점 스파이더위크가의 수수께끼와 비밀들이 조금씩 드러나게 되는데....오래된 집의 다락방에 먼지 쌓이고 오래된 물건들만 있다면 아이들은 그곳에 놀며 탐험을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겠지만, 스파이더위크가에는 그보다 더 큰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 점점 그 비밀에 가까이 가면서 말로리, 제리드, 사이몬은 위험한 순간들을 맞이하게 된다.




요정과 괴물, 도깨비 등이 공존하는 이 스파이더위크가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곳이다. 어쩌면 그냥 벽에서 다람쥐들이 뛰어다니는 소리정도였다면 좋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스파이더위크가에는 모험심 강하고 탐구심, 호기심까지 강한 제라드가 있다. 그런 제라드에게 다락방에 있는 낡고 오래된 궤짝의 물건들은 모두 수수께끼의 열쇠가 된다. 궤짝 안에는 루신다 이모할머니가 읽었던 책인지 오래된 책이 있었고 그 책엔 브라우니나 프릭시, 닉시와 같은 도깨비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데 이런 도깨비들이 실제로 밤에 스파이더위크가에 나타난다는 것을 안 제리드는 도깨비들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함정을 파게 된다.  

스파이더위크가는 약간 음침한 느낌이 드는 집의 분위기처럼 이야기도 신나는 모험이 있고 활기찬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 각각 개성이 강하고 자신들만의 캐릭이 있는 것 같아 앞으로 남은 아이들의 모험이 기대되기도 한다. 펜싱을 해서인지 활동적이고 행동대장 같은 말로리와 수의사가 되고 싶을 정도로 동물에 관심과 애정이 많은 사이먼과 호기심이 많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제리드 세남매는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들을 하나씩 풀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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