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이유식 - 아기들이 잘 먹는 참 쉬운 한 그릇
조소영 지음, 고시환 감수 / 미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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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지인이 자신의 아이가 이제 곧 10개월이 되는데 이유식을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보통 아이가 생후 6개월 전후로 이유식을 시작한다는데 10개월이 다되어가는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하는 것이 무척이나 엄마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렇게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하는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먹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이유식을 거부한다는 것은 아마 이유식에 더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일 수 있을까? 아마 첫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겐 너무나 큰 고민이 되는 문제인 것 같다. <착한 이유식>은 월령별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이유식을 소개하고 만들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이유식을 만드는 엄마들은 아이가 먹을 이유식에 온갖 정성을 쏟고 아이가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유식을 매번 즉석에서 만들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엄마들은 아이가 1~2일 정도 먹을 수 있는 분량을 미리 만들어 두기도 한다. 아이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 재료를 준비해두는 방법도 소개한다. 요즘은 유아용품도 발달되어 있어 적은 양의 재료를 담아둘 케이스에 담아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착한 이유식>에는 저월령의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미음부터 다양한 야채와 고기가 들어간 이유식의 레시피를 접할 수 있다. 아이들은 아직 소화기관이 발달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재료를 주로 삶고 으깨야 한다. 쌀도 미리 30분 정도 불려서 사용하는 것이 아이의 소화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다. 삶아서 으깰 수 있는 재료는 으깨고 작게 다져야 한다. 아이의 이유식에 좋은 채소는 호박이나 양배추, 버섯, 감자 등이고 두부나 달걀을 이용해도 좋고 생선도 쪄서 살만 발라내어 으깨면 이유식의 좋은 재료가 된다. 다진 고기나 호박과 연근을 다져 함께 끓이도 먹음직하다. 한번의 이유식에 3가지 정도의 재료만으로도 아이에게 맛있는 이유식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제철에 나는 채소를 구하고 생선이나 고기를 이용해 단백질을 보충하며 식단에도 약간 변화를 주며 아이에게 이유식의 맛을 알려준다. 생후 12~15개월이 되면 이유기 완료기로 아이의 입맛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엄마가 해주는 이유식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앞으로 인스턴트의 입맛을 들일지, 엄마의 요리의 입맛을 들일지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이유식의 형태에서 어른들이 먹는 반찬의 형태로 변화된 식단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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