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직업은 인생 응원단 - 누구에게나 응원받고 싶은 순간이 있다
가무샤라응원단 지음, 이정환 옮김 / 예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누군가를 응원할 때 "파이팅!"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힘을 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다.

이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문적인 응원단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많은 직업이 없어지고 새로 생기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직업까지 생기는 세상이구나!

하지만 누군가가 힘을 낼 수 있다면 이런 직업은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행복한 직업이지 않을까 싶다.

 


 

일본 드라마를 보면 유난히 "힘내(って)"라는 말을 많이 한다. 남녀노소 응원의 말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그런 말을 직업으로 하는 '가무샤라응원단'이 있다. 세계 유일의 프로 응원단이라고 하는데 힘들도 지친 사람들을 찾아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힘을 낼 수 있는 기합을 준다.

졸업식, 결혼식, 기업, 학교, 축제 등 안가는 곳 없이 응원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가무샤라' 응원단. 그들의 응원 이야기가 펼쳐진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응원 한마디는 천마디 말보다, 금보다 귀한 힘이 될 것이다.

그들의 응원이 필요했던 수 많은 사연들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역시 2011년 일본 대지진(쓰나미)이 일어났던 재난 지역에서 응원했던 일이었다. 아무리 힘내라고 응원을 해도 너무나 끔찍한 상황 앞에 망연자실한 사람들의 표정이 눈에 보였다. 응원할 방법을 찾기 못하다 도호쿠 지방의 야구 팀이 예선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응원을 하러 간 것이다. 야구팀을 응원한다기 보다 이재민들을 응원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을 했다. 자신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전달하기 위해.

눈물의 응원은 결국엔 서로의 마음에 와닿았고 이재민들의 웃는 모습에서 힘을 얻었다고 한다.

 



 

응원의 힘은 아주 크다.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도 있고, 작은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매번 사람들은 내가 힘든 것만 생각한다. 그 고민만 하다보면 더욱 힘들어지고 비관적이 되어간다.

응원은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이 힘을 내고 다시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 나 역시 힘을 얻고 행복해진다. 응원은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응원을 받기 위해 하는 것이다. 타인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고, 그들의 미소가 반사판이 되어 다른 이들에게 퍼지고 힘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 직업은 인생 응원단>을 읽으면서 나는 누군가에게 응원을 해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과거에 또는 현재 누군가에게 응원의 말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거창하고 힘이 넘치는 응원단원은 아니지만 나의 주변 누군가가 힘이 들때 응원을 해 주고 싶다.

그러면 언젠가 나에게 그 응원이 돌아올 것 같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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