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일 센티 플러스 - 인생에 필요한 1cm를 찾아가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1cm 시리즈
김은주 글,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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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는 생각해보면 짧은 길이 단위이다.

30cm의 자에서 한칸, 컴퓨터 자판키 하나의 크기가 1cm이다.

이런 1cm는 작은 크기인것 같지만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을 만났다.

매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자기 계발서의 주제처럼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은 아주 작은 차이이다. 우리 생활에, 우리 인생엔 얼마나 더 많은 1cm가 있을까?

 

 

 

<1cm+ :일 센티 플러스>는 참 재밌는 책이다.

일러스트와 글이 섞여 있어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읽고보니 아니었다.

진지하면서 섬세하게 표현된 표현들이 일러스트보다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첫장 'BREAKING:1cm만 시선을 옮겨도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라는 부제와 함께 자신의 고장관념을 없애는 법, 생각하는 자세를 고치는 법등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보다 1cm만 달리하라는 말들이 가득했다.

 

 

 

우리가 모르는 말들이 아니다. 생활에서도 알고 있는 말들이지만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말들이라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 '이번에 한번 바꿔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우선 열개 중의 한개만이라도 바꾸는 행동을 하려고 마음먹었다.

무심코 변화만을 바라며 하루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날들에게 미안하고 아까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살자고 하지만 그 결심을 할때만 기억할 뿐 정작 일상생활에서는 잊고 지내는 결심의 말들이 많다. 그 결심의 말들을 깨워야겠다.

 

 

 

일상 생활에만 1cm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과 사람사이, 여자와 남자사이에도 1cm가 존재했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 새로운 관계전환이 생길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중간중간 유머도 볼 수 있고, 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일러스트로 더 깊게 느낄 수 있는게 해 준다.

아마 이런 점들이 일러스트가 있는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글을 읽을 때 덜 와 닿았던 부분들이 그림으로 나머지를 채워주는 듯한.

 

 

 

감각적이면서 산뜻한 새로운 공감의 책이었다.

삶에 지나친 환상을 가지고 내가 선택하지 못한 것에 미련을 가지다 보면 현재의 많은 것들을 잃게 된다는 생각, 어른 안에 덜 자란 아이가 존재한다는 글귀, 탐욕과 미련을 버리자는 등의 말들은 내게도 필요한 것 같았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 한동안 책을 앞뒤로 펼쳐보고 다시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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