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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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인 나의 배우자가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라면 어떤 상상을 할 수 있는까? 상상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끔찍하다. 끔찍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흔히 결혼한 배우자를 '내편'이라고 말한다. 그런 배우자에게 어느날 충격을 받는다면?

게다가 결혼 5주년 되는 날 사라져 버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사라져버린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남편인 '나'가 용의자가 된다면 어떨까?

 

아내 에이미와 남편 닉은 결혼한지 5년째 되는 부부이다. 아직 아이는 없지만 두 사람 사이에 별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남편 닉은 말이다. 결혼 기념일 아내가 사라져버린다.

아내가 사라진 후 남편은 아내 에밀리의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아내의 가족들에 대해 새삼 친하지 않고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 에밀리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아내가 사라진 닉은 자신보다 답답한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사라져버린 이유도 알 수 없고, 어디로 갔는지도 알 수 없다. 아니 어쩌면 누군가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해 매장되었는지도 모른다.

답답한 닉은 경찰들과 함께 수사를 한다. 에밀리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한다.

 

아내의 일기장을 찾았다. 그 일기장은 시간을 거슬러 7년 전으로 간다.

에밀리의 일기장엔 그녀가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쓰여있다. 그런데 점점 남편의 사랑이 변하고 바람을 피운다. 싸움도 잦아지고 급기야는 닉이 에밀리를 죽이려고 한다.

에밀리의 일기장에 쓰인 내용으로 경찰은 닉이 에밀리를 죽인 범인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에밀리가 잡자기 임신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 사라졌다.

 


 

 

<나를 찾아줘>는 사회적인 범죄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주제로 하고 있다. '사이코패스'라는 용어가 익숙해지기도 전에 또 다른 범죄용어라니 점점 인간사회의 범죄가 잔인해지고 있다. 자신의 동족을 살해하는 동물은 유일하게 '인간'이라고 한다.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양심의 가책도 없는 반인륜적인 범죄가 날로 늘어가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 잠재적인 범인이 우리와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  

 

기원전 1700년경에 쓰여진 함무라비 법전엔 유명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있다.

현대의 범죄는 이유가 없는 범죄들도 많지만 '배신엔 배신'의 범죄도 많다.

<나를 찾아줘>가 바로 '배신엔 배신'으로 갚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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