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정리의 기술 - 손봉석 회계사의 빚 자동 관리시스템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올해 초 재태크나 경제책을 100권 읽으려고 목표를 세웠지만 2월이 지나고 3월이 되면서 경제분야 책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보인다. 읽고 싶은 책이 적어서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새 책이 눈에 보이면 얼른 읽어보고 싶다.

이번 책은 읽기 초반에 내용이 좋아 저자를 다시 한번 보니 이름이 낯익었다.

예전에 읽었던 책의 저자인줄 알았더니 그 유명한 '홍대리'시리즈의 회계부분 저자였던 것이었다.

그 시리즈의 저자라면 이미 실력은 확인된 것 아닌가 싶다.

 

'빚=부채'가 가정이나 나라에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부채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들이 나와 있는데 빚을 적게 또는 빨리 갚기 위해서는 우선

'빚=부채'의 개념을 확실하게 잡고 넘어가야 한다. 그 전에 빚 때문에 발생하는 근원부터 알아봐야 할 것이다. 이런 의식의 전환이 빚을 줄어들게 할 것이다.

 

첫번째, 빚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두번째,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 빚을 지는 경우다.

세번째, 빚을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네번째, 빚을 탕감받거나 갚어다고 똑같은 실수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p.5~8)

 

우선 우리가 대출금 외에 가장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은 카드이다. (중략)

신용카드는 사용시점부터 결제 전까지 카드회사 돈으로 소비하는 것이다. 즉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즉시 카드회사에 빚을 지게 된다. 신용카드 결제일이 돌아오면 우리는 빚진 돈을 갚아야 한다. (p.17~18)

 

빚을 지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카드빚은 빚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빚은 소비 당시 자신이 현금으로 지불하지 못하는 것은 모두 '빚=부채'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카드빚을 빚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돈'으로 생각한다. 갚을 만큼만 쓴다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능력보다 많이 쓴다면 독이 되지 않을까. 카드회사에서 본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현명한 소비와 경제 생활을 하는데 흐릿한 잣대와 판단력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똑같이 월급 받는데 왜 나는 돈이 안 모일까? 산수만 할 수 있다면 원인이 딱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돈을 모으려면 수입이 늘거나 지출이 줄어야 하는데 수입이 같다면 지출이 많다는 것이다. 즉 돈에 대해 가장 먼저 우선순위를 두고 봐야 할 것은 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이다. (p.138)

 

주위에도 이런 지인들이 있다. 월급을 많이 받지만 알고보면 저축이 별로 없는 경우.

나같은 경우는 투자의 재테크 방법보다는 원시적(?)이고 답답한(?) 방법으로 저축을 한다.

그러면서 기다리고 인내하고 자제하는 법을 배웠다. 그렇지만 그 열매는 달다는 것~

아는 사람들은 그 맛을 알 것이다. 지출은 필요하다. 지출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 지출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오늘부터라도 필요한 지출만 하고 통장 잔고를 늘여보기를. 홧팅!!

 

주머니 속에 있는 돈을 다 써버리고 빈털터리가 되지 않으려면 저축할 돈과 소비할 돈을 나눠놓는 것이 기본이다. 내 통장에 소비할 수 있는 돈만 남겨 놓아야 그 예산 내에서 쓰기가 쉽다. 그러나 저축통장과 소비통장만으로 부족하며 빚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 빚을 갚아야 하는 것은 확실한 의무이므로 빚을 내는 동시에 빚 상환용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 (p.216)

 

재테크 책에서 본 적이 많은 통장의 세분화, 몇개의 통장을 용도에 따라 만들어서 사용해라하고 한다.

나도 그렇게 사용하는데 편리하다. 각각의 통장에 일정 금액을 나눠 넣어두면 한달 동안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이젠 자신이 갚을 빚 통장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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