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2 - 성공을 현실로 만드는 책읽기 프로젝트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 지음 / 다산라이프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고 했던가.

이건 1편보다 나은 2편인것 같다. 워낙 심하게 1편에 실망해서 그런가 그나마 2편이 좀 나은듯 했다.

그래도 역시 '네임벨류(Name Value)'를 떨어뜨린 것은 어떻게 피해갈 수 없는 것 같다.

너무나 안타깝다. '꿈꾸는 다락방'을 읽고 꿈을 꾸었고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꿈에 가까이 가려고 노력했는데.....안타깝다. 이 두 책은 책을 잘 권하지 않지만 독서를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에게 추천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책이었는데...그런 저자라 무척이나 기대한다 매번.

 

그리고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이 책을 읽고 본격적으로 인문서에 관심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개인적으로 영향을 받은 책인데 아쉽다.

저자의 능력은 무한한것 같은데 아직 이 책과 비슷한 능력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1'은 너무나 실망해서 더욱 안타까웠다.

독서에 관한 책 몇권만 읽고 '홍대리...를 읽는다면 실망할 것이다. 여러권의 책 내용은 짜집기해서 유명한 저자의 이름만 써놓은 듯한, 방학이 다 끝나가는 무렵에 급하게 친구의 숙제를 그대로 베낀듯한....인상을 떨치지 어려웠다.

 

  

 

 

1편 덕분인지 2편은 책의 내용을 기대하지도 않았고 사전 정보도 없이 그냥 저자의 이름을 보고 읽었다. 그래도 아직은 '꿈꾸는...'과 '리딩으로..'가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기에 저자의 이름으로 읽었다.

이번엔 1편 보다는 나았다. 누군가의 독서방법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이지성의 머리에서 나온 듯했다.

물론 독서와 크게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제목은 '독서 천재가 된..'이지만.

 

2편은 1년 365권의 독서를 훌륭하게 끝내난 뒤 주인공 홍대리는 독서를 하기 전의 생활로 돌아와 버린다. 그래서 힘들게 끝낸 독서가 무의미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작가 지호에게 찾아가 독서 생활을 다시 하려고 한다. 하지만 독서에 관련된 스토리보다 직장 생활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에서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는데......

약간 홍대리의 기획의도도 변질....된.........듯한 느낌도 받았다. (홍대리 시리즈 거의 다 읽어봤지만;;)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인데 성공을 하기 위한 책 읽기에 5권의 책도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많은 책을 추천해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권의 책을 백번 읽고 쓰는 '백독백습'의 방법이 나온다. 그러다 보니 몇권만 추천해 줄 수 밖에.

 

 

 
 

 

"독서는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과는 달라요. 어느 시점에선 다독도 중요하죠.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독서를 통해 생각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바꾸고, 자신이 품었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거예요." (p.71)

 

남의 이야기로 읽고 말 것인가, 인생을 바꿀 지침을 찾아낼 것인가. 생각 없이 읽을 때와 행동을 결정하며서 읽는 독서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중요한 것을 잊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것만 같았다.(p.78)

 

"마인드를 복사하세요."

마인드를 복사하라니? 마음을 실체화하는 기계라도 있다면 모를까 손에 잡히는 책도 아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사진도 아닌데 어떻게 마인드를 복사한단 말인가.

"책을 읽다보면 그들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제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자세하게 밝힌 부분이 나오죠?"

"네. 꼭 있죠."

"첫째, 그 부분에 밑줄을 치세요. 둘째, 소리 내어 읽으세요. 셋째, 노트에 쓰세요. 넷째, 암송하게요. 마지막으로 간절하고 절실하게 실천하세요." (p.170~171)

 

이런 고급정보를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공개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많은 독서경험으로 독자들에게 알짜정보를 많이 주고 있다.

그런 값진 정보를 책으로 만든 것은 좋지만 인기많은 '시리즈'에 넣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이런 시리즈 아니더라도 저자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는 책이 될 수 있었을것 같은데 안타깝다.

다음엔 저자의 '단독'이름으로 된 책을 만나고 싶다~

 

때로는 책 속 인물의 사상과 자신의 생각이 다르기도 했다. 그럴수록 더욱 치열하게 고민했다.

무조건 감동받아 순응하거나 동조하기보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맥락을 찾았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수정할 줄 알게 되었다. 생각을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러나 배움은 성장이었다. 성장통이 없을 리 없었다.

한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삶과 연결시켰다. 현실과 동떨어진 성공독서는 무의미한 것이었다.

독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책장을 들춰보는 행위가 아니었다.

인생이라는 거친 밤바다를 비추는 등대였다.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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