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소유>는 오래전부터 읽고 싶은 책 중에 한 권이다.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회의 리더로 생각되는 법정스님과 성철스님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이미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은 입적하신 지 오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무소유>를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올해는 <무소유>가 출간된 지 16년이 되는 해이고 <무소유>와 <무소유의 향기> 두 권을 한 권으로 묶어 합본한 개정판이 이 <무소유>이기도 하다.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의 수행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가르침이 두 배나 된다. 성철스님은 무심과 침묵을 강조했다면, 법정스님은 풍성한 존재를 강조했다. 무심이란 것은 생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집착을 내려놓은 온전한 마음의 평정이란 말씀이고, 풍성한 존재는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태도, 비워 내는 삶이야말로 인간다운 삶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렇게 풀이해서 보면 두 스님의 말씀이 하나의 큰 줄기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비움'이다. 자신을 비워야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고, 볼 수 있고, 알 수 있다는 깨달음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