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
박젬마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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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갱년기란 장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단계로 신체 변화가 크게 바뀌는 시기다. 사춘기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신체의 급성장으로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게 청소년기라면 갱년기는 여러 곳이 동시에 우르르 흔들리는 시기라고 한다. 나이 든다는 것 대부분 신체기능이 약해지는 과정, 슬픔지만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나이듦에 대해 많지 않은 긍정적인 면을 찾아본다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내심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며 따뜻하고 성실해진다는 점이다. 갱년기가 되면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에 우울감이 오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50년이라는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갱년기라는 인생의 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그래도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인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노년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한다. 공부하기 전 자신과 공부하기 후의 자신은 같은 나이지만 다른 존재처럼 느껴진다. 공부하기 전엔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는 유리멘탈이었지만 이젠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흘려보낼 것은 흘려보내고 새겨들을 것은 새겨들을 힘이 생겼다. 젊었을 때는 크고 돈 되는 일 명성을 알리는 일 등 부피를 키우는 성장을 위한 공부의 시기라면, 50대부터는 부피를 줄이는 빼기를 위한 공부를 하며 점점 가벼워지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아 퇴화하던 부위의 근육과 관절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기도 한다. 노력의 결과로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기기를 바라고 작은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가치 없거나 적은 일은 줄이고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일은 늘리는 것이다. 운동과 독서 시간을 늘리는 만큼 밖의 활동을 줄인다. 그렇다고 사회와 고립해 사는 것은 아니다. 혼자 있을 때는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고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엔 함께 함에 집중한다. 자신을 위한 마음 관리는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다. 자신은 특별하지 않아도 가장 소중한 존재이니 자신이라도 잘해줘야 한다. 독서나 운동, 명상이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이다. 낯설고 불편한 갱년기라는 증상이 없었다면 생활습관과 생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깨달음도 없었을 것이다. 삶의 방향이 맞는지 생각할 여유도 없이 늘 어제처럼 살던 사람에게 갱년기 증상이 기회를 준 것이다. 우리는 인생에 기회가 3번 온다고 한다. 그 기회가 기회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기회를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놓치고 만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인생 3번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갱년기는 어쩌면 우리에게 오는 위기일 수도 있다. <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에서 그 위기를 변화와 기회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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