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 아프리카 광야를 살아낸 5인 5색의 고백
강학봉 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여행 유튜브로 보는 것이 아는 것의 전부라고 할 만큼 아는 것이 없다. 아프리카의 여행 영상들을 보면 아프리카라고 해서 무조건 사막이나 척박한 땅만 있는 것도 아니고, 더운 날씨만 있는 것도 아니다. 아프리카도 부유한 나라가 있고 가난한 나라가 있는데 우리가 보아 온 아프리카는 대부분 기아에 시달리는 아이들이나 내전 중인 모습이 아닐까한다.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나 선교사의 아내로 아프리카에서 생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프리카에 오게 된 것은 자신의 의지보다는 종교적인 신념으로 남편과 함께 선교일을 한다.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이 모두 낯설지만 나름 적응해가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다 하게 된다. 오랫동안 아프리카에 살면서 흑인 문화를 접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 보려고 애도 쓴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타나라의 문화가 아니었다. 줌 더 좋은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현지인들의 생활 방식이 이해 안 되는 일이 태반이더라도 그들에게 우리의 방식을 요구해서는 안 되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있고 그들이 익숙한 문화가 있다. 이들이 문화와 생각을 접할수록 우리의 생각만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에서 우간다의 생활 이야기가 많다. 우간다라는 나라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를 읽으면서 어떤지 짐작할 수 있었다. 우간다의 주식은 뽀쇼라는 옥수숫가루 떡이었고 손으로 떼어서 콩죽에 찍거나 섞어 먹는다. 길을 걷다 보면 뿌리 식물인 카사바가 널려있고 사람들 역시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함께 먹는 걸 즐기고 정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가지고 간 고춧가루는 필수품이고 김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가장 많이 만드는 음식은 비빔밥으로 각자 해 올 수 있는 나물을 나누어 맡아 뷔페처럼 먹는다. 다른 아프리카 지역도 비가 소중하긴 하지만 우간다 역시 비가 소중하다. 뒷마당에 빗물 탱크를 놓고 고이는 빗물을 받아 살아간다. 물이 귀하다 보니 시장에서 과일을 고를 때도 제일 먼저 어떻게 씻을까를 생각한다. 빗물에 씻고 정수 물로 헹구는 일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기에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없다. 아이들이 물장난할 때마다 사흘 나흘 버틸 물이 아쉽다. 이런 일을 경험하면서 아이들 역시 물이 가진 무게를 배우고 필요한 만큼만 나누어 쓰는 법을 함께 익혀 간다. 아프리카 사람은 현대문명을 접해도 자기만의 삶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으로 현지인들과 함께 있을 때는 그들처럼 그들의 음식을 먹으며 점점 호감을 가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