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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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읽은 적은 있지만 너무 오래전이라 작가에 대한 기억이 희미했다. 그런 시점에 이 작품 <반짝반짝 빛나는>을 읽게 되면서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이 이렇게나 '세련되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 <반짝반짝 빛나는>은 최근에 쓰여진 작품이 아니다. 무려 약 25년 전에 출간된 작품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반짝반짝 빛이 나는 작품에 대해 뭐라고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하루를 끝낼 무렵인 밤에 읽기 시작했기에 어쩌면 약간의 감수성이 더해졌을 수도 있지만 섬세하고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문장의 흐름에 놀라면서 읽었다. 예전에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읽었을 때는 작품의 내용이나 작품 스타일이 무척 여성스럽다고 느꼈다. 몇 작품 못 읽었지만 그렇게 느껴져 읽고 싶었던 작품만 선별해서 읽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반짝반짝 빛나는>을 읽으면서 작품이 '부드럽다'고 느껴졌다. 동성애자와 결혼한 알코올 중독자의 이야기는 쉬운 주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감성적이면서 서정적이다.

기시다 쇼코와 무츠키는 결혼한 지 10일째 되는 신혼부부다. 무츠키는 병원의 내과의사고 쇼코는 그런 무츠키를 내조하는 입장이다. 보통의 신혼부부처럼 보이지만 둘에겐 비밀 아닌 비밀이 있다. 무츠키는 곤이라는 대학생 애인이 있고, 쇼코는 알코올 중독으로 불안증세가 자주 나타난다. 하지만 둘은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결혼한 것이다. 쇼코는 종종 무츠키에게 곤과의 연애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무츠키도 아무렇지 않게 쇼코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 준다. 그런 두 사람에게 큰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그것은 쇼코의 부모님이 무츠키가 동성애자인 것을 알아버린 것이다. 쇼코의 아버지는 화를 냈고 무츠키의 부모까지 만나 이야기한다. 사실 무츠키의 부모는 쇼코가 무츠키의 성향을 알고도 결혼했지만 두 사람이 아이라도 가지면 부부 관계가 달라질 것 같다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무츠키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이렇게 부부 사이는 조금 흔들리기 시작한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무츠키와 쇼코, 곤 세 사람의 이야기로 전과는 많이 변한 시대에 나올 수 있는 사랑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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