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민주주의에서 '자유'는 꼭 필요한 것이고, 흔히 자유라고 하면 타인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는다. 혐오를 자유라고 주장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누군가의 존재를 비난하고 공격하며 침묵하게 만들고 배제하는 행위는 자유가 될 수 없다. 자유는 자기 삶을 살아내는 것이라고 살 수 있다. 타인이 아닌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 자신이 선택한 삶이라는 이유로 버텨내는 것이라고 본다.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는 누군가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두 축 위에 선 자율적 존재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종종 자신의 선택이 아닌 삶을 살면서도 그것이 편하다는 이유로 그대로 살아간다. 편안함은 곧 정체이고, 정체는 결국 삶의 주도권을 놓치게 만든다. 선택의 순간에도 도망친 만큼 우리는 책임의 무게를 느끼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