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극한이라는 곳은 인간이 생활하기에 적당하지 않다. 물론 극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있지만 그들은 극한의 자연과 동물과 지역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이다. 일상적인 생활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동식물만 살아가고 있다. <자연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극지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연구해 온 세계적인 전문가가 들려주는 과학과 서사의 조화에 관한 이야기다. 얼음 위에서 생활하는 동물들 중에 물범은 매끈한 상체와 커다란 눈, 동그란 머리 때문에 외형적으로 유독 인간과 닮아 보인다. 전 세계엔 열여덟 종의 물범이 바다나 호수에 살고 있고, 남극에는 다섯 종이 분포한다. 이 중 웨델물범은 연중 남극해 연안에 서식하고 고정된 바다 얼음을 좋아한다. 웨델물범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직접 얼음을 깨거나 얇은 얼음을 찾아 구멍을 넓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남극은 분명 생명이 살아가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웨델 물범은 그 속에 머물며 환경을 활용하는 법을 체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