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이 되어서 하는 반성은 반성이기보다 후회하고 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 말았어야 하는 반성은 곧 후회다. 자신이 잘못한 것과 지나버린 시간에 대한 후회로 그때 그러지 말걸, 그때 그게 문제였다는 그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기지만 하고 반성보다는 후회만 하게 된다. 이런 생각만 반복하다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한다. 실수와 잘못을 하나하나 간직한 기억은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게 된다.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먹고 잠을 청해도 잠들 수 없을만큼 자신을 괴롭히며 후회한다. 하지만 이런 반성은 전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스스로 비난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다시 살 기회를 주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오늘을 살고, 이 순간을 살고, 글을 쓰면서 죽지 않는 것이 자기 반성이다.